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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품은 HDC현산, '승자의 저주' 엄습

  • 송고 2020.02.19 10:31 | 수정 2020.02.19 10:40
  • 임서아 기자 (limsa@ebn.co.kr)

코로나19 악재로 아시아나항공 상반기 실적 우려

인수자금 조달 차질, HDC그룹과 시너지도 적신호

HDC현대산업개발은 오는 4월까지 아시아나항공의 모든 인수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EBN

HDC현대산업개발은 오는 4월까지 아시아나항공의 모든 인수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EBN

아시아나항공이 코로나19 여파에 휘청거리면서 최근 새 주인이 된 HDC현대산업개발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당초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목적은 중장기적으로 면세점 등 기존 그룹 사업들과의 시너지를 유발할 캐시카우 확보였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가 더욱 크게 흔들릴 위기에 처하면서 HDC현대산업개발은 인수절차 마무리는 물론 장기적으로도 '밑빠진 독에 물 붓기'를 우려해야 할 상황이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공급좌석 기준 중국노선의 약 79%를 축소했다. 동남아시아 노선도 25% 가량 줄인 상황이다. 운항·기내·정비 등 유휴인력 최소화를 위해서다.

코로나19의 장기화 조짐으로 지난 2019년에 이어 올 상반기 실적도 우려된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427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작년 매출액은 7조8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줄었고 당기순손실은 8378억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여기에 연초부터 코로나19 사태까지 발생하자 아시아나항공은 고육지책으로 지난 18일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임원 38명 전원이 사표를 제출하기도 했다.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자신의 임금 40%를 반납했다.

이처럼 아시아나항공이 사업 회복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인수절차를 완전히 마무리하지 않은 HDC현대산업개발은 부담이 되는 상황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오는 4월까지 국내·외 기업결합신고 등 모든 인수절차를 차질없이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일정대로라면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3월 주주총회와 4월 유상증자 및 인수대금 납부 등을 거쳐 마무리된다.

아시아나 항공기.ⓒ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 항공기.ⓒ아시아나항공

하지만 일정대로 진행될지는 확신할 수 없다. 코로나19 사태로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승인이 늦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국내 이외에도 아시아나항공이 취항한 해외 국가들의 정부에 기업결합심사 승인 작업을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의 경우 인허가가 늦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인수가 지연되면 재무악화를 겪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정상화도 늦어진다. 고금리 차입금 차환이 지연되면 그 금리 차이만큼 손실이 생기기 때문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유상증자도 순탄하지 않은 상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유상증자와 공모회사채 등으로 약 2조원의 인수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최근 국내 주요 금융회사들을 대상으로 차입금 조달 협상을 진행 중이다. 다만 아시아나항공에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기대치가 낮아져 협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당초 아시아나항공 인수 목적이었던 HDC그룹과의 중장기적 시너지 발생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HDC그룹은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리조트·호텔·레저·면세점 등 항공운송업의 부대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은 작년에는 불매운동으로,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경영정상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현재 상황만 놓고 보면 시너지는 커녕 인수 후 지속적으로 자금을 투입해야 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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