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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 가스전 탐사 20년 결실 맺다

2000년 미얀마 A-1 광구 지분 51% 획득
2004년 가스전 발견, 2013년 첫 생산
지난해 미얀마 가스전 사상 최대 실적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등록 : 2020-02-20 05:21

▲ 포스코인터내셔널 미얀마 가스전

석유가스 자원개발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가장 공들이는 사업이다. 수익을 내기까지 무려 17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됐지만 20년이 지난 지금, 석유가스 자원개발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992년 베트남 11-2광구 가스생산에 국내 컨소시엄으로 지분 참여하며 자원개발에 처음 발을 들였다. 이후 1996년, 1997년 두 차례 원유와 LNG 생산에도 지분 참여 형식으로 자원개발 흐름을 익혀갔다.

20일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자원개발의 첫 선인 미얀마 가스전은 2000년 8월 A-1 광구 생산물 분배 계약을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이때 포스코인터내셔널은 A-1 지분 51%를 보유, 가스전 운영권자로 등극했다.

이듬해 인도 ONGC, GAIL,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가스를 찾기 위한 시추 작업을 시행했다. A-1 광구에서 가스를 품고 있는 유망구조를 발견하기 위해 1단계, 2단계 지하까지 깊이 파내려갔지만 가스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집념을 이어갔다. 기존의 수직 시추방식이 아닌 옆으로 시추하는 방식을 선택하는 강단을 보이기도 했다.
▲ 포스코인터내셔널 미얀마 가스전 개발 모식도[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2004년 마침내 A-1 광구에서 쉐(Shwe) 가스전을 발견했다. 곧이어 A-1 광구에서 쉐퓨(Shwe Phyu) 가스전을, 2006년에는 A-3 광구에서 미야(Mya) 가스전을 발견했다.

중요한 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가스전 탐사-개발에서 멈추지 않았다는 것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 가스전을 통해 자원개발 사업의 초석을 다지고자 했다.

미얀마 가스전은 단순히 생산에만 매진하는 것이 아닌 탐사부터 개발, 생산, 운송, 판매 등 전 과정을 포괄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향후 LNG 밸류체인을 확대할 때에도 미얀마 가스전 프로젝트 경험이 길라잡이 역할을 했다.

2008년 중국 CNPC와 가스판매계약을 체결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첫 가스 판매를 앞두고 플랫폼, 해상 파이프라인 등을 구축하는 1단계 개발에 전념했다.

그로부터 5년이 지난 2013년 6월,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사업 시작 13년 만에 처음으로 미얀마 가스전에서 가스를 생산했다. 국내 민간 기업이 해외에서 개발한 최대 규모의 자원개발 프로젝트가 완성된 시점이었다.

당시 이 가스는 미얀마 짝퓨(Kyauk Phyu) 남서쪽 람리섬의 육상 가스터미널에서 성분검사를 마친 뒤 미얀마-중국 국경까지 793km 길이의 육상 가스관을 통해 미얀마와 중국에 일평균 5억 입방피트 규모로 공급됐다.

가스공급은 탄탄대로였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신사업으로 실적을 올릴 것이란 기대도 이때부터 시작됐다. 여기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중국 국경까지의 육상파이프라인을 운영하는 SEAGP(South-East Asia Gas Pipeline Company)의 지분을 25% 보유, 배당 수익을 거두는 것도 포함됐다.

2017년 가스전 연간 영업이익은 2482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에는 중국에서 발생한 가스전 사고로 소폭 감소했지만 2451억원을 달성하며 선방했다. 지난해는 4418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가스전 실적을 올렸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향후 에너지 분야를 전략사업의 하나로 육성한다. 미얀마 가스전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캐시카우이자 신사업의 성공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쉐·쉐퓨 가스전 2단계 개발은 2022년까지 진행된다. 이밖에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A-3 광구 해상 시추선에서 마하(Mahar) 유망구조를 신규 발견, 1개공 일일 약 3800만 입방피트의 생산성을 확인하며 다시 한 번 가스전 역량을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