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국내기업 인수한 외국기업 EU 11건·美 8건·中 2건 순
딜리버리히어-우아한형제, 한국조선-대우조선 M&A 심사 진행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심사한 기업결합 건수는 766건, 금액 규모는 448.4조원으로 집계됐다.
20일 공정위에 따르면 2019년 기업결합 건수는 2018년 대비 64건 증가(702건→ 766건), 금액은 38.2조원 감소(486.6조원→ 448.4조원)했다.
국내기업에 의한 기업결합은 2018년에 비해 28건 증가(570건→ 598건)한 반면 금액은 13.6조원 감소(43.6조원→30조원)했다.
지난해 그룹 내 계열사 간 기업결합은 27건, 금액은 18.3조원으로 나타났다. 비계열사와의 기업결합은 건수는 55건, 금액은 4.7조원 규모다.
외국기업에 의한 기업결합은 2018년 대비 36건 증가(132건→168건)했고, 금액은 24.6조원 감소(443조원→418.4조원)했다.
국내 기업을 인수한 외국 기업의 국적은 EU(11건·26.8%), 미국(8건·19.5%), 중국(2건·4.9%) 순으로 나타났다.
자산 총액 5조원 이상 공시대상 기업집단(대기업 집단)에 의한 기업결합 건수는 166건, 금액은 12.9조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8년보다 건수는 42건 줄고, 금액은 9.6조원 감소한 수치다.
대기업 집단 기업결합은 영업 양수 및 합병을 통한 기업결합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2018년 외국 기업 간 기업결합은 미국 기업에 의한 기업결합이 활발했다. 결합 금액 기준 1∼5위 기업결합 중 4건이 미국 기업에 의한 기업결합으로 나타났다.
BMS-Celgene 건(결합 금액 83조원·의약), AbbVie-Allergan 건(결합 금액 72.9조원·의약), IBM-Red Hat 건(결합 금액 38.1조원·정보통신), BCP-Johnson Controls 건(결합 금액 14.9조원·차부품) 등이다.
올해 기업결합 전망은 공정위가 현재 배달앱(딜리버리히어로-우아한형제들), 조선업(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 분야에서 인수합병(M&A) 신고를 접수, 해당 기업결합에 대해 심사를 진행중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의 성장동력 확보 및 사업재편 등 산업 전반에 M&A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경쟁제한 우려가 없는 기업결합은 적시에 이뤄지도록 20일 이내에 심사·처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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