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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원전에 발목 박정원 두산 회장…"그래도 마이 웨이"

  • 송고 2020.02.20 10:23 | 수정 2020.02.20 10:31
  •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두산중 명퇴 실시, 그나마 자회사 성장세 위안

가스터빈 국산화 및 디지털전환 등 탈출전략 집중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가운데)과 박지원 그룹 부회장(오른쪽)이 지난 1월 8일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0가 개최된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를 찾아 두산 부스를 살펴보고 있다.ⓒ두산그룹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가운데)과 박지원 그룹 부회장(오른쪽)이 지난 1월 8일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0가 개최된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를 찾아 두산 부스를 살펴보고 있다.ⓒ두산그룹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핵심 계열사인 두산중공업이 글로벌 시장 침체와 탈원전 정책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5년 만에 명예퇴직을 실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그나마 두산인프라코어 등 다른 자회사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위안이다. 두산중공업은 원전 중심의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가스터빈 국산화 등 사업다각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디지털 전환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이날부터 오는 3월 4일까지 만45세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받는다. 지난 2014년 실적부진에 따른 명예퇴직 실시 이후 5년 만이다.

7차 전력수급계획에 포함돼 있던 원전과 석탄발전 프로젝트들이 8차 전력수급계획에서 대거 취소되며 두산중공업 수주 가능 사업이 크게 감소했다. 원전 3개 프로젝트·석탄-액화천연가스(LNG) 전환 3개 프로젝트 등 금액만 해도 10조원에 달한다.

물론 에너지전환 정책 이후 한국수력원자원에서 두산중공업에 지급한 금액은 과거 대비 큰 변화가 없다. 하지만 이는 과거 수주분에 따른 매출 및 정비 등 일시 계약에 따른 비용일 뿐 일감이 떨어지면 수익도 줄어들 전망이다.

대내·외 수주환경 악화는 두산중공업의 수익성 부진으로 나타났다. 두산중공업의 지난 2019년 당기순손실은 1043억원으로 지난 2013년 이후 7년 연속 적자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019년 9월 19일 창원 본사에서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최종조립 작업을 진행했다.ⓒ두산중공업

두산중공업은 지난 2019년 9월 19일 창원 본사에서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최종조립 작업을 진행했다.ⓒ두산중공업

그나마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 등이 호실적을 올리며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두산의 아픈 손가락이던 두산건설도 토목 및 건축 사업본부 매출 신장으로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물론 두산건설이 장기간 그룹의 지원받아온 것을 감안하면 늦은 감이 있으나, 최근 100% 자회사로 편입한 두산 입장에서는 한숨 돌리게 됐다.

두산은 원전사업을 대신할 수익처로 가스터빈 국산화 등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정부 지원을 통해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을 개발한 뒤 작년 9월 최종 조립을 마쳤다.

현재 창원 두산중공업 본사에서 사내 테스트가 진행 중이며 과정이 끝나는 대로 김포열병합발전소에 설치돼 실증 단계를 거칠 계획이다.

박 회장이 평소 강조해온 디지털 전환도 속도를 내고 있다. 두산인프라와 두산밥캣 등 자회사들은 지난 1월 미국에서 개최된 세계가전전시회(CES)에 처음 참가해 최첨단 기술 적용 드론 및 건설기계 등을 선보였다.

특히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의 수소연료전지 드론은 최고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DMI는 당시 미국 현지업체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본격적인 미국 시장 진출을 알렸다.

재계 관계자는 "해외발전 시장 하락세 및 정부 에너지전환 정책이 맞물리며 두산중공업의 어려움이 가중됐다"며 "다만 가스터빈 시장 전망이 양호하고 디지털 전환도 성과를 보이고 있어 차차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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