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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OCI "폴리실리콘 사업 철수, ESS로 만회할 것"

  • 송고 2020.02.21 14:16 | 수정 2020.02.21 14:17
  •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폐배터리 재활용 ESS 태양광발전 개발

모듈-인버터-ESS 올인원 솔루션 각광

2025년 글로벌시장 규모 300억달러 육박

OCI와 한화가 그동안 쌓아온 태양광 기술력을 접목해 ESS(에너지저장장치) 개발에 나선다. 큰 규모는 아니지만 사업성을 철저히 따져 경쟁력 있는 제품을 시장에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OCI는 지난 2017년 ESS 진출을 본격화했다. 그 시작은 폴리실리콘 생산거점인 군산공장에 51MWh 규모의 ESS를 설치하는 것이었다.

ESS를 설치하면 전력을 미리 저장했다가 요금이 비싼 피크 시간대에 사용할 수 있다. 때문에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과 전기료 절감이 가능, 전기료가 많이나오는 폴리실리콘 공장에 더할 나위 없이 적합했던 것이다.

ESS로 전기료를 절감하고 제품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자 했던 OCI는 곧이어 주파수 조정용 ESS, 전력수요 관리 ESS 등 태양광발전소와 연계한 ESS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을 세웠다.

태양광발전소에 ESS를 연계해 가동하면 태양광발전소만을 가동했을 때보다 평균수익이 4배 이상 상승한다는 연구 결과가 힘을 실었다.

다만 후발주자라는 부담감에 섣불리 규모를 키우지 않았다. 이후 OCI는 ESS 사업성 검토에 주력하다 최근 완성차와의 ESS 연계 사업 모델 발굴에 돌입했다.

OCI는 지난해 9월부터 현대차그룹과 전기차 폐배터리를 재활용한 ESS 태양광발전 연계 사업 모델을 발굴해오고 있다. 폐배터리 처리 문제를 가장 친환경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가 바로 ESS라는 점에 주목했다.

전기차에서 사용한 배터리는 ESS로 장기간 활용이 가능해 양사의 사업 모델은 향후 쏟아져 나올 전기차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는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OCI는 한국 공주에 위치한 700k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와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4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실증사이트로 제공하고,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폐배터리를 재활용한 ESS를 제공한다.

양사는 오는 9월까지 사업성을 따지는 실증을 마무리하고, 추후 국내 및 북미 지역의 분산형 발전시장을 개발해나가기 위한 포괄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최근 태양광 업체들은 태양광 발전의 최대 약점인 간헐성 문제를 최소화하고자 ESS 연계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ESS 시장 규모가 2배 가까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ESS 세계시장 규모는 올해 150억 달러(약 18조930억원), 2025년에는 292억 달러(약 35조2210억원)로 성장한다.

셀·모듈 생산능력 1위이자 글로벌 판매 1위인 한화큐셀도 ESS 연계 사업을 진행 중이다. 태양광 발전과 ESS 간 최적화된 연계 시스템을 갖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6년 당시 한화큐셀 전무였던 김동관 부사장은 "태양광 에너지와 ESS, 두 기술의 결합으로 우리 삶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우리는 에너지 혁명을 경험하는 1세대가 될 것"이라는 복안을 밝히기도 했다.

2018년 한화큐셀은 태양광 모듈과 인버터, ESS를 한꺼번에 제공하는 올인원 솔루션 'Q.HOME+ESS-G1'을, 연이어 'Q.HOME+ESS HYB-G2'를 출시했다.

이 올인원 시스템은 4.0kWh 크기에서 필요할 때마다 4kWh 단위로 최대 20kWh까지 용량을 확장할 수 있어 소비자에게 가장 이상적인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에너지 소비, 저장 및 그리드 공급을 1일 24시간 365일 즉시 제어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올인원 솔루션은 현재 독일, 일본 등 선진국에서 판매 중이다.

태양광업계 관계자는 "ESS 연계 사업은 에너지 저장이 필요한 산업이면 어디든지 가능하다"며 "현재는 태양광이나 전기차 폐배터리에 한정돼 있지만 연구에 따라 적용 범위가 넓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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