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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올해 꾸준한 상승세...반감기 예열 중?

비트코인, 오는 5월 반감기 앞두고 올해 꾸준히 상승 중
"과거 두 차례 반감기 통해 가격 상승 이룬바 있어 주목"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등록 : 2020-02-21 15:19


비트코인(BTC)이 올해 꾸준한 상승장이다. '반감기 효과'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비트코인은 과거 '반감기'를 전후로 급등한 바 있다. '반감기' 이벤트는 암호화폐 시장 내 호재로 받아들여진다.

'반감기'란 비트코인의 채굴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점을 말한다. 비트코인이 반감기를 거칠 경우 채굴 난이도는 높아지고, 반대로 채굴 보상(공급량)은 절반으로 떨어진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5월 예정된 반감기 이후 1개의 비트코인 블록을 채굴할 때마다 받던 보상은 기존 12.5BTC에서 6.25BTC로 줄어들게 된다.

실제로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반감기를 앞두고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7211달러 수준이던 비트코인은 꾸준히 오르면서 이날 오후 3시 기준 약 9660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13일에는 약 1만400달러에 거래되면서 비트코인의 중요 투자 심리 영역으로 꼽히는 '1만 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암호화폐 업계는 최근 비트코인의 꾸준한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비트코인이 앞서 두 차례의 반감기를 겪으면서 높은 상승세를 보였던 것이 강제장 전망의 주요 근거다.

최초 반감기였던 지난 2012년 12월을 전후로 비트코인은 가격은 1년 동안 약 3달러에서 10달러까지 상승한 바 있다. 이후 비트코인은 4년 뒤인 2016년 7월 두 번째 반감기를 전후로 1년 사이 약 300달러에서 600달러까지 상승했다.

박수용 서강대 교수는 "암호화폐 시장도 여느 다른 시장과 마찬가지로 투자자들의 심리를 바탕으로 움직이는 것은 마찬가지"라며 "비트코인이 새로운 안전자산으로 들어선 가운데 최근 반감기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를 어느 정도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플랜비'(PlanB)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5월 반감기 이후 본격적인 강세장이 나타나 내년 12월 전에 10만 달러를 찍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최근 비트코인의 상승세를 오롯이 반감기 효과로 보기엔 무리라는 분석도 나온다. 비트코인은 경제 불안과 정치위기 때마다 급등한 바 있는데 최근에는 미중 무역분쟁과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이 영향을 미쳤다.

김형중 고려대학교 암호화폐 연구센터장은 "반감기가 비트코인 가격에 호재로 작용하는 것은 맞지만 최근 비트코인 상승세를 오로지 반감기 효과 때문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 환경이 과거와 비교했을 때 많이 변한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이번 반감기가 과거와 같은 상승세를 이끌어 낼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오는 5월 실행될 반감기가 진정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해석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