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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전자업계도 '비상'…재택근무 등 대응 '총력'

  • 송고 2020.02.25 14:45 | 수정 2020.02.25 14:59
  •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임신부에 2주간 특별휴가 부여, 직원들에 재택근무 권고

단체 회식과 집합 교육 취소...마스크 착용 의무화, 직원 온도 체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연이어 확진자와 밀접접촉자가 등장하고 사업장을 일시 폐쇄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전자업계도 빨간불이 켜졌다. 확진자가 나온 각 기업은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해당 직원과 관련 접촉자를 격리하는 등 긴급 조치에 나섰다.

또한, 기업들은 외부출입 통제와 이번주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회사 출근 시간을 늦추거나 재택근무를 채택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사업장을 폐쇄하거나 재택근무를 하는 회사들이 속출함에 따라 각 회사별로 코로나19와 관련해 안전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먼저 LG그룹은 이날 임산부 직원의 경우 필요기간 동안 재택 근무토록 했으며, 유치원∙어린이집 휴원, 개학 연기 등으로 유치원 및 초등학교 자녀 육아를 위해 재택근무가 필요한 직원들도 재택근무를 하도록 조치했다.

LG그룹은 재택근무를 정상 근무로 인정하고, 공가(유급휴가)도 부여해 임직원들의 불이익이 없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출퇴근 혼잡 시간에 대중교통 이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하루 8시간 근무 시간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하되 출퇴근 시간을 당기거나 늦출 수 있는 '플렉시블 출퇴근제'를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또 임직원들이 식사를 분산해 할 수 있도록 전 사업장의 사내 운영시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LG전자의 경우, 전 사업장에서 외부 방문객의 출입을 금지하고 임직원들의 사업장 간 출장을 금지하도록 했다. 또 재택근무가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외부에서 클라우드에 원활히 접속되도록 관련 장비와 네트워크 점검을 강화한다.

LG디스플레이는 자체 제작한 자가진단 모바일 앱(APP)을 임직원에게 배포해, 발열, 기침 등 건강이상이나 확진자 및 의심자 접촉 여부 등을 1일 1회 필수 입력하도록 조치했다.

LG그룹은 또 연례적으로 미국에서 수백 명이 모여 만찬을 포함해 장시간 진행하는 이공계 석박사 유학생 채용 설명 행사 'LG 테크 콘퍼런스'를 참석자 안전을 위해 취소키로 했다. LG그룹은 향후 국내외 LG 테크 콘퍼런스 행사를 그룹 차원이 아닌 계열사 특성에 맞게 실행하는 방안으로 전환토록 할 계획이다.

앞서 LG전자는 인천 사업장 직원의 가족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됨에 따라 해당 직원이 근무하던 연구동을 지난 24일 하루 폐쇄하기도 했다.

24일까지 연구동을 폐쇄했던 LG전자는 25일부터는 정상출근하도록 했다. LG전자 인천사업장은 VS(전장부품솔루션) 사업을 주로 하고 있으며, 연구동에만 연구인력 수백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다행히 세 유치원생 자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자가격리에 들어갔던 LG전자 인천사업장 근무 A씨(42) 25일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삼성그룹도 계열사 임산부 직원을 대상으로 2주간 재택근무를 실시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 계열사 전체로는 임부와 산부 모두에 오는 3월 1일까지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 현재 직원 개별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은 각 사별로 꾸려진 TF를 중심으로 임직원들의 국내외 출장을 자제하고, 재택근무를 지시하는 등 임직원 건강 관리에 힘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주도로 기존 방역 활동을 대폭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1일부터 출퇴근 버스 탑승, 건물 출입, 회의 진행 등 여러 사람이 모이는 공간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구미-수원 사업장 셔틀버스를 비롯한 일부 사업장 간 이동수단을 중단했고, 대구·경북 지역 출장 자제도 권고했다. 단체 회식과 집합 교육도 대부분 취소했다.

특히 지난 22일 구미 사업장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삼성전자는 직원들에게 주말 기간 개인 외출, 여러 명이 모이는 다중시설 이용과 참석을 삼가 달라고 권고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의 경우 통상 클린룸에서 생산라인을 돌리고 직원들이 방진복을 착용한다. 이에 따라 확진자가 발생하더라도 생산을 중단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앞서 지난 22일 무선사업부 소속으로 구미2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곧장 모든 인력을 퇴근시키고 주말 동안 전 사업장에 긴급 방역을 실시하고 24일 오후 생산을 재개했다. 확진자가 근무한 층은 오는 25일 오전까지 폐쇄했다.

삼성전기도 식당, 회의실 등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하루 2차례 필수적으로 직원 온도를 체크하고 있다. 부산 사업장을 포함한 회사 전체적인 방역활동을 강화했다.

앞서 SK하이닉스에서는 대구 확진자와 접촉한 신입사원과 폐렴 증상을 보인 직원이 나와 교육장 등을 페쇄하고 임직원 800여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두 사원 모두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으로 밝혀졌고 현재 자가격리 대상은 550여명으로 줄었다.

SK하이닉스는 위기경보 '심각' 단계에 따른 근무 가이드라인을 발표해 임직원들에 회의 및 접촉 최소화, 참석자 명단 관리 등 지침을 내렸다.

특히 직원 가운데 임신부 300여명에게는 다음 달 8일까지 2주간 특별휴가를 부여한다. 일반 직원들에겐 유연근무, 연중·연차 휴가 사용, 가족돌봄 휴가 사용 등을 권장한다.

이밖에 SK하이닉스는 공유좌석제를 중단했으며 구내식당에서 감염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운영 시간을 연장하는 등 추가 조치에 나섰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회원사 18만곳에 출퇴근 시차제, 재택근무, 원격회의 등을 권고했다

대한상의는 "감염병 위기경보가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되면서 경제계도 대중교통 혼잡도와 밀접 접촉을 줄여 전염병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권고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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