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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이어 오피스텔도…"익숙한 브랜드 좋아"

1월 오피스텔 거래량 줄었는데 고가 거래 증가
10대건설 브랜드 인기인 일반아파트 시장과 비슷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등록 : 2020-02-26 09:57

▲ 관람객들이 지난 22일 서울 서초구 소재 '쌍용 더 플래티넘 서울역' 견본주택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쌍용건설
오피스텔 시장에 브랜드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2019년 12·16 부동산규제에서 빗겨난 오피스텔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일반아파트 시장처럼 거래가 위축되고 브랜드를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26일 건설 및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2066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9.9% 감소했다. 수도권 오피스텔 거래량도 4.2% 줄었다.

이는 12·16대책 이후 부동산 시장 위축 여파로 분석된다. 일반아파트 역시 같은달 거래량이 전월 대비 13.6% 감소한 7만5986건으로 집계됐다.

이 와중에도 고가·중대형 오피스텔의 거래는 늘었다.

1월 5억원 이상에 거래된 오피스텔 거래량은 전년 대비 141.7% 늘었다. 전용면적 50㎡ 이상 오피스텔 거래량도 작년 대비 소폭 늘었다.

고급 오피스텔을 선호하는 현상은 청약시장에서도 드러난다. 브랜드 오피스텔이 일반 오피스텔에 비해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것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청약을 진행한 신규 오피스텔 70곳 가운데 청약이 마감된 오피스텔은 13곳으로 이 중 9곳이 브랜드 오피스텔이다.

대우건설의 부천 신중동역 랜드마크 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은 최고 1451.75대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쳤고 GS건설의 여의도 브라이튼 지웰 오피스텔은 평균 26.4대1의 높은 쳥약경쟁률을 기록했다.

▲ 현대건설이 서울 동대문구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청량리역 투시도. ⓒ현대건설
비슷한 입지에서도 브랜드 유무에 따라 시세가 다르다. 용산파크자이 전용면적 32㎡가 지난해 10월 3억700만원에 거래됐지만 비슷한 위치와 동일 면적의 한강로벽산메가트리움은 같은해 11월 2억7200만원에 거래됐다.

오피스텔과 마찬가지로 거래량이 위축돼 있는 일반아파트 시장에서도 브랜드는 수요자들에게 최우선 가치로 꼽힌다.

지난해 11월 기준 전국 분양단지 중 1순위 청약통장이 가장 많이 몰렸던 상위 50개 단지 중 34개 단지가 올해 시공능력평가 순위 상위 10위 안에 든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였다.

지방에서도 상위 10개 단지 중 7개가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로 나타날 정도다.

이는 브랜드 아파트의 경우 대형 건설사의 시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상품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브랜드 가치는 집값에도 반영되고 선호도도 높아 수요도 뒷받침되는 장점이 있다.

앞으로도 이 같은 브랜드 오피스텔의 인기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브랜드 오피스텔 분양이 이어지고 있다.

쌍용건설은 교통 인프라와 중심업무지라는 장점을 갖춘 쌍용 더 플래티넘 서울역을 분양 중이며 현대건설과 롯데건설도 서울 동대문구에 힐스테이트 청량리역·청량리역롯데캐슬을 분양할 예정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오피스텔의 수요를 전망하기는 쉽지 않지만 브랜드 주거상품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커지는 만큼 브랜드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도 상승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