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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로드숍 손소독제 판매만↑ '주객전도'

설 이후 최대 60배 증가
대용량 출시·할인 프로모션 진행

안신혜 기자 (doubletap@ebn.co.kr)

등록 : 2020-02-26 10:48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해 뷰티 로드숍 브랜드의 손소독제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의 발길이 끊기는 등 뷰티업계에 미치는 타격이 큰 가운데, 손소독제가 주요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실정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처리퍼블릭, 더샘, 에뛰드하우스 등 로드숍 브랜드들은 코로나19가 확산 우려가 생긴 지난달 말을 기점으로 손소독제를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대용량 손소독제를 출시하거나 할인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외출을 삼가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로드숍 브랜드에 발길이 뚝 끊겼지만, 손소독제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며 "심지어 주 판매제품이 화장품이 아닌 손소독제가 되고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네이처리퍼블릭에 따르면 손소독제 '핸드 앤 네이처 세니타이저 겔'의 현재 판매량은 지난달 말 설 연휴 전 3개월 일 평균 판매량 대비 약 60배 상승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설 연휴 기간동안 손소독제가 품절되고, 제품 입고 문의가 이어짐에 따라 핸드 앤 네이처 세니타이저 겔 3+1 프로모션을 실시한 바 있다. 지난 18일에는 출시 7년 만에 기존 용량(30ml)보다 10배 늘린 대용량(30ml) 제품도 출시했다.

네이처리퍼블릭 온라인몰에 따르면 '이달의 베스트' 판매 상품에 핸드 앤 네이처 세니타이저 겔 3+1 행사 제품과 겔 에스, 튜브형, 스파우트형 4종이 올라있다.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로 손 소독제를 찾는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대용량과 튜브형, 스파우트형 등 다양한 제품으로 확대 출시했다"며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샘에서도 손소독제 '퍼퓸드 핸드 클린 겔' 수요가 늘었다. 더샘에 따르면 이달 초 퍼퓸드 핸드 클린 겔 판매 수량은 전주 대비 약 3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 14일에는 퍼퓸드 핸드 클린 겔 -슈가피치- 대용량(245ml) 제품을 출시했다.

이 외에도 에뛰드하우스가 '더블유드레스룸 세균예방 멀티 소독제 퍼퓸 세니타이저'를, 미샤가 '클린 미스티 세니타이저 액'과 '퍼펙트 클린 핸즈 액'을 판매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손소독제는 피부의 살균 소독을 목적으로 하는 의약외품으로, 에탄올이나 이소프로판올 등이 주성분이다. 반드시 거품을 물로 씻어내야 하는 손세정제, 일명 물비누와 달리 손소독제는 젤 또는 액체 형대로 물 없이 사용가능한 제품이다.

모든 로드숍 브랜드에서 손소독제를 판매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기존 손소독제 제품을 보유하고 있던 브랜드에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손소독제 제품을 판매하고 있지 않은 브랜드의 한 관계자 역시 "최근 손소독제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 우리 브랜드에도 판매하고 있는 제품이 있는지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