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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제과형 '아이스크림 정찰제' 재추진

  • 송고 2020.02.28 11:05 | 수정 2020.02.28 11:06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소매시장價 신뢰 회복 위해 드라이브"

두차례 시행착오…업계 전망 밝지 않아

ⓒ빙그레

ⓒ빙그레


제과형 '아이스크림 가격 정찰제' 안착을 위해 총대를 맨 빙그레가 2월부터 소매시장 가격 신뢰 회복을 위해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앞서 2018년 대표 카톤 아이스크림인 '투게더'와 '엑설런트'의 가격 정찰제에 나선 바 있는 빙그레는 이번이 3번째 시도다. 업계는 그동안 슈퍼마켓 업계의 반발로 번번히 막힌 아이스크림 정찰제가 순항할지 주목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이달 초부터 제과형 아이스크림(붕어싸만코, 빵또아)에 대한 가격 정찰제를 본격화하고 있다.

아이스크림 가격에 대한 소비자 신뢰 회복과 함께 동네 슈퍼마켓에서 이뤄지는 '최대 80% 할인', '반값 할인' 등 유통업체로 넘어간 주도권을 통제해 가격 현실화를 꾀하기 위함이다.

회사 측에 의하면 기존 재고를 소진한 후, 가격 정찰제 제품들을 이달부터 본격 유통하고 있다. 편의점과 대형마트, SSM 등 기업형 유통 체인을 뺀 나머지 일반 소매점만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 빙과시장은 유통업체별로 '할인율'이 천차만별이다. 특히 시장의 70~80%를 차지하는 슈퍼마켓 간 차이가 크다. 2010년 정부가 경쟁 촉진을 명분으로 권장 소비자가격 표시를 금지하는 '오픈 프라이스'를 도입하면서다.

이후 빙과업계는 2016년 이같은 변칙가격을 막기 위해 권장소비자가 표기 방식으로 가격 정찰제를 도입한 바 있다. 당시 업체들은 편의점, 대형마트를 제외한 소매점에 대해 빙과류 납품단가를 인상했지만, 사실상 가격결정권을 쥔 일선 슈퍼마켓의 반발에 번번히 막혔다.

그러는 사이 제조사 실적은 점차 악화됐다. 아이스크림 소매점 매출(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도 2015년 2조184억원에서 2018년 1조6000억원대로 쪼그라들었다.

현재 빙그레는 이달부터 800원에서 1500원까지 2배 가까이 가격 편차가 나는 기존 일반 소매점 판매가격을 1000원으로 맞춘 상태다.

특히 일반 소매점들의 반발 기류가 거셀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시행 초기 거래처 반응이 나쁘지 않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거래처에 순조롭게 납품이 되고 있어 이번 아이스제과류 정찰제가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앞으로 정찰제가 정착되는 지 지속 모니터링한 후 타 제품으로 확대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달초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는데 매출면에서도 소매점들이 납품 거절 등 거부 반응이 대체적으로 없는것 같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소비자 혼란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아이스크림 가격 정상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간의 시행착오에 비춰 업계 전망은 그다지 밝진 않다. 빙그레의 이번 가격 정찰제 도입이 업계에 안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얘기다.

해태제과와 롯데푸드는 우선은 카톤 아이스크림에만 가격정찰제를 적용하고 있다. 양사는 제과형 아이스크림의 경우 선뜻 도입을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슈퍼마켓 업계의 반발도 여전히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넘어야 할 산이 많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제과형 아이스크림 가격 정찰제 도입이 업계에 안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며 "취지에 대해서는 공감하나, 주도권이 제조사에 없는 현재 단계에서는 정찰제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할 수도 있어 향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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