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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레이첨단소재, 마스크 재료 'MB부직포' 증설 검토
- 송고 2020.03.04 10:34 | 수정 2020.03.05 15:16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정세균 총리 구미공장 생산현황 점검
이영관 회장 "미국서 부품 들여와 시간 걸려"
ⓒ도레이첨단소재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핵심재료를 생산하는 도레이첨단소재가 라인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4일 첨단소재업계에 따르면 도레이첨단소재는 마스크 수요 급증에 따라 핵심소재인 MB(멜트블로운)부직포 생산라인 증설 검토에 들어갔다.
MB부직포는 마스크에서 외부 물질을 걸러주는 역할을 하는 핵심재료이다.
도레이첨단소재는 하루 1.5톤 가량의 마스크용 MB부직포를 생산하고 있다. 이는 월 1500만개의 마스크를 만들 수 있는 규모이다.
다만 증설을 위해선 관련 부품을 미국에서 들여와야 해 빨라야 5월에나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수요 상황과 증설 시간 등을 고려해 증설을 결정할 계획이다.
국내 마스크 품귀 현상이 계속되면서 전날 정세균 국무총리가 도레이첨단소재 경북 구미공장을 방문해 생산 상황을 점검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마스크 공급을 늘림으로써 국민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마스크용 MB 필터 증산계획으로 정부에 협조해 준 도레이첨단소재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일이라는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회장은 "현재 월 1500만개의 마스크를 만들 수 있는 MB 부직포 생산라인에 더해 추가로 1개 라인을 MB 부직포 생산라인으로 변경하고 있다"며 "라인 변경이 완료되면 월 1억2000만개의 마스크를 만들 수 있는 MB 부직포가 생산된다"고 말했다.
다만 이 회장은 "라인을 변경하는 데 필요한 부품이 미국에서 와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 총리의 도레이첨단소재 구미공장 방문에는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회장, 전해상 도레이첨단소재 대표이사 사장, 장세용 구미시장, 김현권 국회의원, 강경성 산업부 소재부품장비산업정책관, 황규연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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