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 강화·품질 지원·동반성장 등 3대 목표 추진
현대중공업이 조선업계 최초로 대표이사 직할 동반성장실을 신설하고 협력사와의 새로운 상생모델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18일 기존 조선사업부 내 상무급이 담당하던 협력사 지원조직을 3개 부서 70여명 규모의 동반성장실로 확대 및 개편해 출범시키고 초대 실장에 김숙현 부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조선업종은 협력사가 생산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고 조선 시황에 따라 협력사의 부침이 심해 그동안 크고 작은 어려움을 노출해 왔다.
김숙현 동반성장실장은 "협력사의 경영 안정과 경쟁력 강화는 조선업계의 필수적 요소"라며 "기술력 강화와 품질지원 및 동반성장 등 3대 핵심 목표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은 동반성장실 출범과 함께 인력 수급 문제부터 해소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미 지난 2019년부터 기술교육원 연수생에 대한 훈련장려금 등 지원을 대폭 늘려 신규 기술인력 모집을 확대했다. 향후 특성화고와 폴리텍대학 등 직업전문 교육기관과의 제휴를 통해 인력 수급 안정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한 현대중공업 각 분야의 전문 기술인력들이 협력사를 찾아가 기술지도와 품질관리를 돕는 기술지도요원 제도를 확대 운영하고 관리자 맞춤형 경영역량 향상 교육 등을 통해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쏟는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경영지원금 지급(2019년 467억 원) △상생발전기금 운영(총 100억원 규모) △도급 단가 인상 등 협력사의 경영 안정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달부터는 기숙사 제공 등 협력사 근로자의 복리후생도 확대 지원 중이다.
현대중공업 사내 협력사들은 근로자들의 복리후생 확대를 위해 지난달 공동근로복지기금법인을 설립했으며 현대중공업과 정부가 각각 20억원·10억원을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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