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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환율 고공행진에 원가부담 가중

  • 송고 2020.03.20 10:21 | 수정 2020.03.20 10:34
  •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철광석 수입 비용 상승 우려

전방산업과 단가협상도 제자리

포스코 광양제철소 제1고로 공장에서 한 근로자가 출선작업(철광석을 녹여 쇳물을 뽑아내는 과정)을 하고 있다.ⓒ포스코

포스코 광양제철소 제1고로 공장에서 한 근로자가 출선작업(철광석을 녹여 쇳물을 뽑아내는 과정)을 하고 있다.ⓒ포스코

원자재인 철광석 가격 상승세로 수익성 확보에 애를 먹고 있는 철강업계가 환율상승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경기 부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며 원·달러 환율이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철강사들의 철광석 수입 부담은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중국 철강재 재고량 증가에 따른 저가 철강재 국내 유입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자동차 등 전방산업들과의 제품가격 협상 또한 코로나 악재로 인해 답보상태에 빠져 있다.

물론 해외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은 환율 상승으로 수출경쟁력이 확대돼 상쇄효과를 거둘 수 있다. 다만 코로나 사태로 글로벌 경제가 악화일로인 만큼 수출량이 얼마나 늘어날진 미지수다.

20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서울 외환시장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40원 폭등한 1285.7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280원대까지 오른 것은 지난 2009년 7월 이후 11년 만이다.

한국과 미국 간 통화스와프(서로 다른 통화를 미리 약정된 환율에 따라 일정한 시점에 상호 교환하는 외환 거래) 체결로 더 이상의 상승은 막았으나 여전히 평소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환율 급등은 코로나 사태가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로 확산되며 세계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는 등 금융시장에 공포감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각국 정부가 부양책을 펼치며 적극 대응에 나서곤 있지만 시장 불안이 지속되는 한 급등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호주와 브라질 등 타국에서 수입한 철광석과 펠릿을 저장하는 현대제철의 밀폐형 원료 저장고.ⓒ현대제철

호주와 브라질 등 타국에서 수입한 철광석과 펠릿을 저장하는 현대제철의 밀폐형 원료 저장고.ⓒ현대제철

이 같은 추세는 달러로 원재료를 구매하는 철강업계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철광석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악재다.

철광석값은 지난 2월 대비 약 10달러 이상 높아진 톤당 91.36달러를 기록하며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철광석 최대 생산지인 브라질 발레의 1분기 감산 계획 및 중국 경기부양책에 따른 수요회복 가능성이 영향을 미쳤다.

철강사들의 제품 가격 인상 노력도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철강업계는 지난 2019년 자동차 등 전방산업들의 실적이 개선되는 등 회복세를 보이자 올해는 제품값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코로나 악재로 전방산업의 회복세가 꺾일 것으로 전망되며 협상은 안개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중국산 저가 철강재 유입 우려는 철강사들을 더욱 옥죄고 있다.

중국의 철강 재고량은 코로나 사태에 따른 공장 가동 중단 및 내수 부진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중국 철강 유통 재고는 2375만톤으로 1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중국 공장 가동은 재개됐으나 가동률이 높지 않고 내수 시장 회복도 시간이 필요해 언제든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달러화 강세는 원료 수입에서 부담이 될 수 있으나 수출경쟁력에서는 긍정적"이라며 "다만 내수 비중이 높은 업체의 경우 수익성에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원료 수입의 경우 업체의 달러 보유 여부 등에 따라 환율 변동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경우도 있다"라며 "일단 단기적 급등이고 변수가 많은 만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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