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금융지주와 18개 금융회사, 한국거래소 등 참여
증권시장안정펀드가 금융위기 당시 보다 20배 많은 10조70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내달 초 부터 증권시장안정펀드 매입이 시작된다.
정부는 24일 대통령 주재 제2차 비상경제회의를 개최해 '코로나19 관련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을 논의·발표했다.
금융위원회는 비상경제회의 이후 브리핑을 통해 5대 금융지주와 18개 금융회사, 한국거래소 등이 참여하는 한 증권시장안정펀드를 설립 한다고 밝혔다.
증권시장안정펀드는 캐피탈콜(Capital Call) 방식으로 자금을 모집해 증권시장 전체를 대표하는 코스피200 등 지수상품에 투자한다.
캐피칼콜은 목표한 투자자금을 모아놓고 투자금액을 집행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자금의 일부을 조성해 투자금액을 집행한 후 추가적인 수요가 있을 경우 투자금을 집행하는 방식이다.
출자 금융회사의 유동성 등을 감안해 1차 캐피탈콜 규모는 약 3조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펀드 출자금액에 대한 건전성규제(위험가중치) 비율을 완화하고 투자손실위험 경감을 위한 세제지원 방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시장안정펀드는 금융권 내부절차를 거쳐 4월 초 가동될 예정이다. 증권유관기관 투자분 약 7000억원)은 선조성·집행한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통해 주식투자가 가능하도록 하고 가입대상을 소득이 있는 자에서 거주자로 확대하는 등 세제 지원 방안도 강구한다.
현행 ISA 투자대상은 예·적금, 펀드, 상장지수펀드(ETF), 파생결합증권(ELS), 리츠(REITs)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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