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부양책 기대감' 2110p 뛰어올라…S&P500;도 2008년 이후 최고 상승률
미국 뉴욕증시가 24일(현지시간) 폭등했다. 3거래일만의 반등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경제적 우려에도 천문학적인 규모의 경기부양책 통과가 증시 부양에 호재가 됐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112.98포인트(11.37%) 오른 20,704.91에 거래를 마쳤다. 1100포인트 오름세로 거래를 시작한 뒤 꾸준히 상승폭을 키웠다.
30개 초대형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가 11% 이상 치솟은 것은 지난 1933년 이후로 처음이라고 미 언론들은 보도했다. CNBC 방송은 "다우지수가 87년만에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고 전했다.
다우지수 120년 역사상 역대 5번째로 큰 상승 폭이다. 다우지수는 1920~30년대 대공황 당시 '역대급' 급등락을 되풀이했고, 1933년 3월 15일에는 15% 이상 뛰어오르며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그동안 다우지수 구성 종목들의 낙폭이 컸던 만큼 높게 점프한 것으로 풀이됐다. 메이저 석유업체 셰브런이 23%,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21% 뛰어올랐다. 유가폭락세와 겹친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종목들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557.18포인트(8.12%) 오른 7,417.86에 마쳤다.
미 공화당과 민주당이 '2조 달러대 경기부양법안'에 조만간 합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뉴욕증시의 추세적인 반등을 논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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