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온라인몰 재정비 집중

송고 2020.03.27 10:55 | 수정 2020.03.27 10:56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간편식 보관성 강조·맛있고 안전하게 먹는법 설명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에 대항하기 위해 식품업계가 자사 온라인몰 재정비에 나선다. 온라인 판매 비중이 늘면서 업계에 가뭄에 단비 같은 역할을 해주고 있어서다. 식품업체들은 가정간편식(HMR)의 최대 강점인 보관성을 강조하고 배송 전 과정을 공개할뿐 아니라 건강기능식 제품군까지 온라인몰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식품사들이 각사 온라인몰 재정비하고 코로나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매일 건강한 햇반생활'을 콘셉트로 햇반 전 제품을 따로 모아 판매하고 있다. 회사 측은 햇반 신규 모델인 강하늘이 전하는 '햇반을 안심하고 먹어도 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는 영상도 제공한다.

해당 영상에서 강하늘은 "햇반은 상온에서 장기 보관이 가능하다"고 전한다. 햇반이 처음 출시된 당시 사람들은 방부제가 들어 있을 것이라고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햇반의 유통기한이 9개월에 이르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햇반에는 방부제가 전혀 들어가지 않았고 무균화 포장으로 상온에서 9개월 이상 보관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코로나19 여파 등 상온 간편식 수요가 늘면서 제품 특징을 더욱 강조한 셈이다.

밥도둑 모음으로 햇반과 함께 먹을 수 있는 비비고 국탕류·스팸·반찬류도 판매 중인 회사는 비비고 김치 제품도 별도 판매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최대 수출처인 일본을 중심으로 김치 수츨에 공을 들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이밖에도 '스페셜 건강관리 특집전'을 마련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식 한뿌리 홍삼 등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 한뿌리 홍삼은 손소독 물티슈를 증정용으로 별도로 제공하고 있다.

대상 정원샵에서는 간편식 외에도 종가집 김치를 영하 18도 이하로 냉동 보관하는 등 수령 받은 김치를 더욱 맛있고 안전하게 먹는 방법을 설명했다.

특히 종가집 김치를 생산 후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냉매제와 스티로폼으로 포장하고 신속 배송하는 과정을 자세히 공개했다. 신선제품을 취급하고 있는 자사의 강점을 더욱 강조한 셈이다.

여기에 환절기 건강관리 기획전으로 청정원 일상가정식 국밥·종가집 종가반상 국·탕·찌개류·집으로ON 짜글이 등을 각종 간편식과 건기식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아워홈은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집밥을 특별하게 하는 아워홈쿡을 콘셉트로 국탕류 또는 반찬류 간편식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건강하게 차린 한상'제품군으로 냉이 된장국·배추김치·간장불고기을 함께 선보이고 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간편식 판매가 갈수록 늘고 있는 만큼 간편식 특징을 살린 제품 판매에 집중하고,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등으로 연관 제품을 온라인몰에 선보이고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몰의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시장 상황에 맞게 수시로 상품을 교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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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온라인몰 재정비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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