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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판호 감독 강화…게임업계 콘솔 '대이동'

  • 송고 2020.04.01 15:20 | 수정 2020.04.01 15:21
  • 안신혜 기자 (doubletap@ebn.co.kr)

중국 애플 앱스토어 판호 제출 의무화

플랫폼 다변화·글로벌 입지 강화 노력

엔씨소프트가 북미 법인을 통해 올 가을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는 콘솔 리듬 게임 '퓨저' 이미지ⓒ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북미 법인을 통해 올 가을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는 콘솔 리듬 게임 '퓨저' 이미지ⓒ엔씨소프트

국내 게임업계가 콘솔 시장에 진출하는 등 플랫폼 변화를 꾀하고 있다. 콘솔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주요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는 데다, 최근 중국 정부가 판호(게임 서비스 허가권) 감독을 강화하고 있는 것에 대한 돌파구로 풀이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3N이 콘솔 게임 시장으로 신규 진출하고 있다. 펄어비스, 펍지주식회사 등 중견 게임사들은 자사의 히트작을 지난 1~2년 간 콘솔 버전으로 출시했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성장세가 정체기에 돌입한 반면 콘솔 시장이 새로운 성장의 발판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19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18년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7.2% 증가한 6조6558억원으로 나타났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성장률은 2014년 25.2%, 2015년 19.6%, 2016년 24.3%, 2017년 43.4%로 두자릿 수 성장률을 기록하다, 2018년 처음으로 한자릿 수대로 급감했다.

특히 국내 게임업계는 모바일 게임에 주력해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 성장해왔다. 그러나 2017년 이후 중국 정부의 한국 게임 판호 발급 중단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업계에 탈(脫) 모바일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또 최근 중국 지역 판호 관리부처가 애플 앱스토어까지 판호 감독을 강화하면서 한국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위축된 상황이다. 앱스토어는 그동안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 진출 우회경로로 활용되고 있던 플랫폼이다.

이에 국내 게임업계는 중국 외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과 이를 위한 새 플랫폼 게임 출시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됐다. 지난 2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개최한 '게임산업 재도약을 위한 대토론회'에서는 여러 업계 관계자들이 콘솔 게임 시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남영선 펍지주식회사 본부장은 이날 "국내 게임업계가 모바일 중심으로 성장이 편중돼 있다"며 "한국 게임이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콘솔을 포함한 멀티플랫폼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세계 콘솔 시장 규모는 약 60조원으로 북미, 유럽 시장의 주요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2019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18년 콘솔 게임 시장 규모는 글로벌 모든 권역에서 골고루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콘진원은 특히 향후 5년 동안 아시아 지역에서 콘솔 게임 시장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 콘솔 게임 시장 역시 최근 몇 년간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연간 국내 콘솔 게임 매출 규모는 2014년 1598억원, 2015년 1661억원, 2016년 2627억원, 2017년 3734억원에서 2018년 5285억원으로 급증했다. 성장률 역시 2015년을 제외하고는 40~70%대까지 기록했다.

중견 게임사의 경우 펄어비스가 지난해 '검은사막'의 플레이스테이션4, 엑스박스 원 버전을 출시해 북미 시장에 진출했고, 펍지주식회사는 2018년 4월과 12월 각각 '배틀그라운드'의 엑스박스 원, 플레이스테이션4 버전을 발매했다.

올해는 엔씨소프트, 넷마블, 넥슨 3N이 콘솔 시장 진출 계획을 구체화했다.

엔씨소프트는 북미 법인을 통해 올 가을 콘솔 음악게임 '퓨저'를 출시할 계획이다. PC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국내 및 아시아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둔 엔씨소프트는 콘솔 리듬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한다. 지난달 주주총회를 통해 밝힌 '글로벌 종합게임기업'으로의 도약과 뜻을 일맥상통하다.

넥슨은 연내 출시를 목표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콘솔 버전으로 개발하고 있다. 출시 지역은 미정이며, 넥슨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통해 콘솔, PC를 포함한 폭넓은 크로스플레이를 지향하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달 말 세븐나이츠 닌텐도 스위치 버전 '세븐나이츠-타임 원더러'를 올 여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닌텐도 스위치는 2017년 출시된 이후 기기,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며 최근 콘솔 게임 시장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시장 진출 활로가 막힌 현 상황을 기회삼아 플랫폼 다변화를 진행, 국내 게임업계가 글로벌 시장에서 또 한 번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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