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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주식거래 활동계좌 86만개 증가…금융위기 이후 증가 폭 '최대'

  • 송고 2020.04.02 08:55 | 수정 2020.04.02 08:56
  •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코로나19 사태에 폭락장 지속되자 개인 투자자 관심 증폭이 영향

증가 규모는 2009년 4월, 247만8000개 이후 약 11년 만에 최대 기록


지난달 주식거래 활동계좌가 80만개 넘게 늘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폭락장이 지속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폭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1500선과 420선까지 떨어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사자세'가 이어진 바 있다.

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주식거래 활동계좌는 3076만9000개로 전월 말 대비 86만2000개 늘었다.

증가 규모는 2009년 4월 247만8000개 이후 약 11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2009년 4월을 제외하면 기존 증가 폭이 가장 큰 것은 지난해 4월 60만3000개다.

올해 들어 주식거래 활동계좌 증가 폭은 빠른 속도로 늘어났다. 지난 1월 20만8000개를 시작으로 2월 34만3000개에 이어 지난달 80만개 이상으로 대폭 늘어났다.

주식거래 활동계좌는 예탁 자산이 10만원 이상이고 6개월간 한 차례 이상 거래한 적이 있는 증권계좌다. 개인 투자자가 증권사에 개설하는 위탁매매 계좌가 대부분이다.

한편 증시 진입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 역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달 투자자예탁금은 45조원을 웃돌며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투자자예탁금은 지난달 26일 45조2000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약 14조원이 급증했다. 지난달 말에는 43조1000억원으로 다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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