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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분되는 동학개미…우량株파 vs 급등株파

  • 송고 2020.04.02 13:27 | 수정 2020.04.02 13:27
  •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씨젠' 코스닥 바이오주 부상에 개인 급등주 매수 습관재현

증권가 "급등주 매수는 손절매 야기…투자원금 반토막 십상"

코로나19 하락장에 매수세력으로 등장한 개인 투자자(개미)들의 '동학개미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우량주를 사들이던 초기와는 달리 급등주를 추격 매수하는 패턴까지 나오고 있다. 
시장을 주도하는 테마 업종이 없어 급등주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결과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단시간에 일확천금을 노리는 개미들의 투자 열기가 동학개미운동의 초기 의미를 퇴색시킨다고 지적한다. ⓒEBN

코로나19 하락장에 매수세력으로 등장한 개인 투자자(개미)들의 '동학개미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우량주를 사들이던 초기와는 달리 급등주를 추격 매수하는 패턴까지 나오고 있다. 시장을 주도하는 테마 업종이 없어 급등주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결과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단시간에 일확천금을 노리는 개미들의 투자 열기가 동학개미운동의 초기 의미를 퇴색시킨다고 지적한다. ⓒEBN


코로나19 하락장에 매수세력으로 등장한 개인 투자자(개미)들의 '동학개미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우량주를 사들이던 초기와는 달리 급등주를 추격 매수하는 패턴까지 나오고 있다.
시장을 주도하는 테마 업종이 없어 급등주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결과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단시간에 일확천금을 노리는 개미들의 투자 열기가 동학개미운동의 초기 의미를 퇴색시킨다고 지적한다.

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개인은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코스피에선 1조7354억원, 코스닥에선 2935억원을 순매수했다. 이 기간 개인은 코스피에서 삼성전자 5230억원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하단 표참조>

뒤이어 SK하이닉스(2334억원), 삼성SDI(1147억원), LG화학(552억원), 아모레퍼시픽(516억원), KB금융(501억원), 호텔신라(495억원), 삼성전기(441억원), POSCO(417억원), 현대차(394억원)를 매수했다.

코스닥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437억원)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씨젠(371억원), 젬백스(206억원), 솔브레인(106억원), 메지온(97억원), 아난티(93억원), 메가스터디교육(77억원), 원익IPS(74억원), 메디톡스(72억원), 안트로젠(71억원)을 담았다.

전문가들은 2~3월 사이 개미들이 우량주 중심의 투자 패턴을 보이다가 최근들어 급등주 매수 중심으로 돌아섰다고 우려했다.

지난주까지는 개인의 삼성전자 매입 규모가 코스피 전체 매수대금의 45%에 달했지만 이번주 들어서는 34%로 떨어진 게 단적인 예다. 특히 86.8%에 달했던 코스피 투자 비중은 이번주 들어 70%대로 내려앉았다.

문제는 개미들이 투자한 코스닥 종목이 개인 매수세 직후 급락했다는 점이다. 코로나19 진단키드업체로 주가가 뛰어오른 씨젠은 1일 장마감 직전 14.76% 폭락했다. 씨젠이 지난달 27일 기록한 고점대비 33% 내린 만큼 적잖은 개인 투자자들이 씨젠 매매로 손실을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

개미들이 그동안 증시에서 수없이 손해를 보면서도 다시 급등주를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증시를 주도하는 테마 업종이 실종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단 시간에 큰 돈을 벌겠다는 욕심이 좋은 주식을 찾겠다는 마음을 압도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그는 "설명 작전주나 급등주, 선물, 옵션에서 일시적으로 큰 돈을 벌었다 하더라도, 얼마 있지 않아 번 돈을 모두 반납하고 빚까지 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개인투자자들은 외국인과 기관보다 시장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가지고 있는 모든 편견을 버리고 일정한 수입원 일부를 떼어내 건전한 투자를 지속해야 의미있는 결과를 만들 수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주가가 급등락 하는 ‘테마주’나 ‘급등주’ 매매에 대한 성공에는 천재적인 투자 감각이 필요하다는 데 증권가 공통적인 견해다. 급등주 같은 경우 개미들은 오를 때 사서 내릴 때 손절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매수한 급등주를 손절하다 투자원금이 반토막나는 것은 순식간"이라면서 "원칙 없는 투자마인드를 배제하고 잦은 손절은 절대 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따르면 결국 실적이 받쳐주는 우량주 투자로 귀결된다"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개미들이 다시 급등주에 마음을 뺏긴 상황이 지속되면 최근 개인의 투자 열기를 일컫는 '동학개미운동'은 본래 의미를 퇴색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급등주일때 주식을 사면 손실을 보기 쉽다는 이유에서다.

증권가 관계자는 "주가가 오르기 전엔 사지 않다가, 주가가 급등해서 장밋빛 전망과 꽃길에 대한 전망이 뉴스에서 쏟아질때 주식을 사들이면 비록 좋은 기업의 주식을 샀다 하더라도 결코 싼 값에 산 것이 아니며 손실을 보기 쉽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식 투자에 필수적인 지식으로 △투자할 기업 가치 △재무제표 △성장성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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