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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원유 감산 논의 본격화…美 석유협회 부정적 의견

  • 송고 2020.04.03 09:21 | 수정 2020.04.03 13:34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금요일 석유업계 백악관 초청

CNBC "감산 요청할 듯"

석유협회 "고효율 업체 처벌하는 것"

미국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사우디아라비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미국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사우디아라비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석유업계 임원들을 초청해 면담을 갖는다. 사우디, 러시아 등 산유국들의 원유 감산 합의가 종료되면서 국제유가가 폭락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감산 합의를 이끌 수 있을 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일 석유업계 및 미국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3일(금요일)에 워싱턴 백악관으로 석유업계 임원들을 초청해 면담을 나눌 예정이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이 면담에서 석유업계에 원유 감산을 요청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미국 석유업계의 감산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관측됐다. 정부의 입김이 절대적으로 세고 소수의 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사우디나 러시아와는 달리 미국 석유산업은 기본적으로 자유경쟁이 보장되고 수많은 기업들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합의가 힘들 것이란 분석이 우세했다.

하지만 배럴당 20달러 붕괴 직전의 사상 유래없는 초저유가로 미국 석유기업들이 파산을 시작했거나 곧 파산될 지경에 놓이면서 미국 석유업계도 결국 트럼프의 감산 제안에 응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 같은 전망에 국제유가는 하루 만에 폭등을 기록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가격은 전일보다 24%(배럴당 4.69달러) 오른 25달러를 기록했다. 런던거래소 기준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도 전일보다 20%(배럴당 4.95달러) 오른 29.69달러, 중동 두바이유(Dubai) 현물가격은 전일보다 14.3%(배럴당 3.5달러) 오른 27.94달러를 기록했다.

아람코가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려 놓은 동영상의 한 장면. 아람코의 원유를 공급받기 위해 수 척의 수송선들이 바다 위에 대기하고 있다.[사진캡처=아람코 홈페이지]

아람코가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려 놓은 동영상의 한 장면. 아람코의 원유를 공급받기 위해 수 척의 수송선들이 바다 위에 대기하고 있다.[사진캡처=아람코 홈페이지]

최근의 초저유가를 이끌고 있는 사우디는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에 미국도 동참할 것을 압박하고 있다.

사우디는 세계 원유시장의 공급과잉을 해소하기 위해 스스로 하루당 250만배럴 가량을 감산해 왔다. 하지만 이 노력은 미국에 의해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미국은 2016년 하루당 900만배럴 가량의 생산량을 현재 1200만배럴 이상으로 대폭 증가시켰으며, 2015년부터는 수출 제한 조치를 해제하면서 현재 하루 400만배럴 가량을 수출하고 있다. 미국이 사우디의 시장을 뺏어 버린 것이다.

사우디는 연일 원유 증산을 언급하며 다른 산유국들을 압박하고 있다.

사우디의 실세 빈 살만 왕세자는 모든 석유개발권을 갖고 있는 국영석유기업 아람코(Aramco)에 최대 생산을 명령했으며, 최대가능생산량도 기존 하루당 1230만배럴에서 1300만배럴로 높였다. 또한 이달부터 세계 각 지역에 공급하는 원유 단가를 기존보다 평균 6달러 가량 인하할 것도 지시했다.

최근 아람코는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에 세계 각 지역의 원유수송선들이 자사의 원유를 싣기 위해 모여들고 있는 동영상을 게재하며 다른 산유국들에 무언의 압박을 가했다.

하지만 미국 석유업계가 트럼프의 감산 제안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국 석유산업협회(API) 마이크 소머(Mike Sommers) 회장은 "원유 생산에 할당량을 부과하려는 계획은 효율이 낮은 회사를 지원하는 것이고, 효율이 높은 회사를 처벌하는 것"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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