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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대출 분산에도…"업무강도 다르다" 기업은행에 '집중'

  • 송고 2020.04.03 10:37 | 수정 2020.04.03 15:11
  •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지원대상·한도 면에서 기업은행 대출 선호…"시중은행은 문턱 높고, 소진공은 한도 적다"

보증기관 연결 전산시스템 갖춰지면 업무 가중 더 확대될 전망…병목 해소 대책 내는 중

코로나19 여파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초저금리 지원대출이 신용등급별로 분산됐지만, 시중은행과 달리 기업은행에서는 곡소리가 나오고 있다.ⓒ연합

코로나19 여파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초저금리 지원대출이 신용등급별로 분산됐지만, 시중은행과 달리 기업은행에서는 곡소리가 나오고 있다.ⓒ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초저금리 지원대출이 신용등급별로 분산됐지만, 시중은행과 달리 기업은행에서는 곡소리가 나오고 있다.

소상공인들 사이에서 지원대상과 대출한도 면에서 조건이 더 좋은 기업은행 대출을 선호하는 경향이 퍼지면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과 지역신용보증재단(지신보)에 몰리는 대출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시중은행(1~3등급) 3조5000억원, 기업은행(1~6등급) 5조8000억원,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4등급 이하) 2조7000억원 등으로 신청을 나눠 받고 있다.

그러나 소상공인들의 눈은 기업은행으로 쏠리고 있다. 이번 긴급대출 지원대상 소상공인 신용등급 범위는 기업은행이 1~6등급으로 가장 포괄적인데다, 대출한도도 3000만원(지신보 보증), 1억원(신보·기보 보증)으로 가장 크기 때문이다.

가장 큰 차이를 보인 요인은 자격 조건이다. 시중은행 대출이 어려운 저신용 소상공인들은 긴급대출에 매달릴 수밖에 없지만, 고신용 소상공인들은 자금 사정이 낫다 보니 당장 초저금리 대출을 받으려는 수요가 덜하다. 기본적으로 소상공인 중에 고신용자는 비교적 일부분이다.

대출 한도도 신청자들을 응집시켰다. 대출 한도를 높게 책정받길 원하는 소상공인들은 신용을 담보로 하는 시중은행 긴급대출보다 보증기관이 보증을 서는 방식의 기업은행 긴급대출을 선호하는 경향도 두드러진다.

무보증 직접대출과 지역신보 보증으로 각각 1000만원, 2000만원을 지원하는 소상공인진흥 공단의 대출 한도는 너무 작고, 신용대출로 진행되는 시중은행의 대출 한도도 3000만원에 그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상환 기간과 초저금리(연 1.5%) 적용 기간도 시중은행은 1년으로 짧은 편인 반면, 기업은행은 상환 기간이 기본 1년에 최장 8년까지 연장된다. 초저금리도 최대 3년까지 적용된다.

과부하 현상에 기업은행도 적절한 대책을 잇달아 내는 중이다.ⓒIBK기업은행

과부하 현상에 기업은행도 적절한 대책을 잇달아 내는 중이다.ⓒIBK기업은행

긴급대출을 찾는 소상공인이 기업은행으로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인 가운데 영업점 업무 가중은 더 심화될 전망이다.

기업은행은 보증기관과 연결하는 전산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로 현재는 대출 신청 접수만 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시스템이 갖춰지면 접수에 발급까지 더해져 업무 가중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전산시스템은 6일 갖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과부하 현상에 기업은행도 적절한 대책을 잇달아 내는 중이다. 기업은행은 지난달 17일 대출 담당 직원 보충으로 본점 인원 143명을 파견한데 이어, 지난 2일 368명을 추가로 지원했다.

또한 신속지원을 위해 '상담 홀짝제' '대상여부 사전확인 비대면 서비스'를 실시 중이다. 상담 홀짝제는 대표자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상담·방문일자를 분산하는 2부제다. 기업은행은 대표자의 생년 끝자리가 홀수면 홀수일, 짝수면 짝수일에 방문을 유도해 고객 대기와 혼잡을 줄인다.

'대상여부 사전확인 비대면 서비스'는 경영지원 플랫폼 'BOX'를 활용한다. BOX 비회원, 기업은행 미거래 고객도 간편보증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대출 대상으로 확인되면 필요 서류는 기관 방문 없이 BOX에서 발급 가능하다.

기업은행은 보증서 심사·발급, 대출을 은행에서 원스톱으로 진행하는 '초저금리특별대출 간편보증 업무'를 오는 6일부터 도입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이에 따른 상담 수요 증가로 인한 창구 쏠림을 방지하고 신속한 상담 진행을 위해 지원 제도를 마련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시행 첫날인 1일 BOX 대출 대상 조회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이 7700여명으로 잦은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소상공인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신속한 금융지원이 원활히 진행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지속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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