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등 경영자금 지원 시급
코로나19 여파로 해운기업들의 수익성이 날로 악화되고 있다.
3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는 지난 2일 한국선주협회 등록사 144곳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영향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코로나19 이후 해운기업 매출은 지난 2019년 3월 대비 평균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가 해운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나쁨 39%, 심각 23%, 매우 심각 16% 등 모두 78%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코로나19 사태가 해운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비교하면 더 크다는 응답이 38%로 더 작다는 응답 14%보다 배 이상 많았다. 비슷하다는 응답은 46%였다.
해운기업들이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는 시기에 대해서는 3∼6개월이라는 응답이 49%로 절반 가까이 됐다. 6개월∼1년은 38%로 대부분 1년 이내에 코로나19 충격에서 해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와 관련해 해운기업에 가장 필요한 지원은 유동성 등 경영자금 지원이라는 응답이 67%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대출금리 인하 14%, 국적 화물 적취율 제고 11%, 세제 지원 3% 순으로 집계됐다.
정부 지원이 실효성 있는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즉시 또는 2개월 이내에 지원해야 한다는 응답이 7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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