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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훈 SK이노 노조위원장 "노·사 힘 모아야 보릿고개 넘는다"

  • 송고 2020.04.06 08:46 | 수정 2020.04.06 08:49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싸워 이길 대상은 회사 아니라 코로나·경기침체·유가·환율"

"위기 극복 DNA는 구성원들이 회사를 정말 사랑한다는 점"

SK이노베이션 이성훈 노동조합위원장

SK이노베이션 이성훈 노동조합위원장


"1995년 입사해서 많은 일을 경험했지만, 분명한 것은 지금 상황이 과거 어느 사례에도 견줄 수 없을 정도로 어렵고 심각하다. 노동조합과 회사가 서로 의지하고 힘을 합쳐야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다."

SK이노베이션 이성훈 노동조합위원장이 6일 사내 인터뷰를 통해 강조한 말이다. 이 위원장은 작년 말 노조위원장으로 선출돼 취임 100일 즈음을 맞았다.

그는 "싸워 이겨야 할 대상은 코로나, 글로벌 경기침체, 유가, 환율 등 너무나 많다"며 "우리가 가진 경험·역량·의지는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도 남지만 모두 힘과 의지를 하나로 뭉쳐야 할 때"라고 비장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 위원장은 '최악의 경기상황'이라는 인식이 팽배한 가운데 구성원이 현장에서 직접 느끼는 위기의식은 "비장하다는 표현도 부족하다"고 전했다.

그는 "SK 울산공장 현장 구성원들은 유가·마진·가동률을 매일 실시간 확인하면서 상황의 심각성을 절감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 일부 공정이 경제성 악화에 따라 가동중단이 결정되면서 위기의식이 더욱 커진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우리는 이미 많은 위기를 이겨내면서 쌓아 온 경험과 노하우, 의지와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회사는 경영에 충실하고, 노조는 조합원과 소통하면서 현장의 힘을 하나로 모아 각자 위치에서 역할에 충실하면 위기를 충분히 극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3월 3일 '2020년 임금교섭 조인식'을 마친 후 (왼쪽부터)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 이성훈 노동조합위원장, 김재호 노동조합부위원장, SK에너지 조경목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3월 3일 '2020년 임금교섭 조인식'을 마친 후 (왼쪽부터)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 이성훈 노동조합위원장, 김재호 노동조합부위원장, SK에너지 조경목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이 위원장은 SK이노베이션의 위기 극복 DNA가 "구성원들이 회사를 정말 아끼고 사랑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998년 IMF,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그리고 2014년 사상 최초 적자 발생 등 경영위기가 닥쳤을 때에도 현장 구성원은 한결같이 '이겨내자'는 마음으로 회사의 생존과 발전에 최선을 다했다"며 "위기에서 모든 노력을 다하는 것이 자연스럽고 당연한 문화로 정착됐다"고 전했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역대 최단기간 임금교섭 체결'을 마치고 '1% 행복나눔' 활동을 진행했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어려운 상황일수록 노사가 함께 만든 원칙을 지키면서 신뢰를 쌓고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조합원들도 노조를 믿고 따라줬기에 84.2%의 높은 찬성률로 임단협을 잘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노조의 방향성에 대해 "노조는 노동조합다워야 한다. 노조 본연 역할에 충실하되 방법은 합리적이고 세련돼야한다. 소모적 협상이나 투쟁만으로 바람직한 결과를 만들 수 없다. 시대가 변한 만큼 노조 활동도 시대와 구성원의 요구에 맞게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위원장은 "노조 구성원의 행복을 추구하고 사회적 역할과 책임도 다해야 한다"며 "실력과 힘을 갖춘 노동조합, 구성원과 진정성 있게 소통하는 노동조합, 모두 함께 발전하면서 행복을 추구하는 존경받는 노사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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