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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코로나 첫 성적표…"악재 속 선방"

  • 송고 2020.04.06 14:52 | 수정 2020.04.06 16:52
  •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각각 반도체와 생활가전 선전으로 스마트폰 부분 '만회'

삼성, 매출액 55조5000억·영업이익 6조1000억원 전망

LG, 매출액 15조5400억·영업이익 8525억원 전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충격 속에서도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견조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생산기지가 줄줄이 셧다운되고 도쿄올림픽 등 굵직한 스포츠 행사도 연기, 취소되면서 수요와 공급 모두 차질이 생기면서 전년비 하락은 불가피하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반도체에서 LG전자는 신가전에서 반사이익을 얻으면서 상대적으로 탄탄한 1분기 실적을 받아볼 것이라는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는 7일 나란히 2020년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성적표를 받아보는 셈이다.

잠정 발표는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 잠정치만 발표하는 것으로 각 사업부문별 수치는 공개되지 않는다.

먼저, 삼성전자는 영업이익 6조원선 달성 여부가 초점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 평균(컨센서스) 매출액 전망치는 55조77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6조13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소비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스마트폰(IM) 부문의 실적은 나빠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IM 부문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 가량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1분기 IT모바일(IM)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인 2조2700억원에 미치진 못하지만 2조원대는 지킬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1분기 갤럭시 S20와 Z플립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출시했지만 코로나19로 판매량이 기대치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스마트폰 판매 부진에 따라 디스플레이(DP) 부문의 사업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반도체(DS) 사업은 선방이 예상된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코로나19로 재택·원격 근무가 늘면서 서버용 반도체 수요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이후 서버 D램 가격이 상승하고 있고 재택근무, 화상회의 등 비대면 확대에 따라 인터넷 데이터 트래픽이 증가하고 신규 서버 증설 수요가 늘면서 반도체 업계가 호재를 맞았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KB증권은 1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을 전 분기보다 4% 증가한 3조7000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IM(모바일)사업부 실적 하락이 예상보다 크고 비메모리반도체 일부 제품군에서 가동률 하락이 나타나고 있지만 우호적인 메모리반도체 가격·환율 여건으로 메모리반도체 사업부 실적은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재택근무와 화상회의 등이 늘면서 인터넷 데이터 트래픽 증가와 신규 서버 증설 수요로 연결되고 있다"며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는데 공급은 한정돼 반도체 가격이 상승하는 등 삼성전자에게는 기회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수석연구위원은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2차에 걸쳐 5조7000억원으로 조정했으며 부문별 영업이익 추정치는 반도체, 3조7000억원, 디스플레이(DP) -6000억원, 소비자가전(CE) 5000억원, IM 2조원”이라고 밝혔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됨에 따라 스마트폰, TV 등 주요 세트 수요가 급감하기 시작했고, 2분기까지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LG전자의 1분기 실적도 나쁘지 않은 실적이 예상된다. LG전자의 1분기 분기 잠정 평균(컨센서스) 매출액 전망치는 15조5400억원 영업이익은 8525억원 수준이다. 가전과 TV부문 매출 증가와 비용 감소가 맞물리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특히 LG전자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건조기와 공기청정기, 의류관리기, 무선청소기 등 건강 관리 가전제품이 기대 이상으로 선전 중이다. 스타일러의 경우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급증했다.

또 OLED TV에서의 대형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생활가전이 주력인 홈어플라이언스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는 역대 분기 사상 최대였던 전년동기(7276억원)와 비슷한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사업본부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신모델 출시가 없었고 기존 모델들도 부진한 성적을 거두면서 20분기 연속 적자가 유력하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공기청정기, 청소기 등 위생가전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스타일러와 같은 신성장 가전과 렌탈사업도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며 1분기 실적 선방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G전자 1분기는 가전과 TV부문 매출 증가와 비용 감소가 맞물리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문제는 2분기인데 1분기 IT 수요부진은 중국에 한정됐으나 LG전자의 중국지역 매출 비중은 5% 미만"이라며 "매출비중이 30~50%에 달하는 북미와 유럽지역에 대한 세트판매 둔화가 우려되는 2분기 실적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직접적인 영향권에 위치한 만큼 피해는 불가피하지만 LG전자는 그나마 신성장 가전의 주력시장인 국내시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있고, 스마트폰은 더 이상 나빠질 것이 없어 가전과 스마트폰 영역에 대한 영향은 덜한 편"이라고 전망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LG전자 1분기 영업이익은 8275억원으로 당초전망을 상회할 것”이라며 “가전과 TV 모두 예상을 상회하는 좋은 성적이지만 투자자들의 시선은 이미 2분기 걱정으로 옮겨져 있다”고 말했다.

양사를 기점으로 올해 우리나라 기업 실적이 코로나 19에 얼마나 타격을 받았을지 윤곽이 차츰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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