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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90년대 히트곡 큐" 더욱 똘똘해진 '리스펙' 코란도·티볼리

  • 송고 2020.04.09 08:02 | 수정 2020.04.09 08:02
  • 권녕찬 기자 (kwoness@ebn.co.kr)

첨단 커넥티드카 서비스 '인포콘' 탑재···말 한마디로 각종 '미션' 수행

최신 사양 ↑ 가격은 ↓ 상품성 높여···쌍용차 구세주 역할 주목

'리스펙' 코란도·티볼리 ⓒ쌍용차

'리스펙' 코란도·티볼리 ⓒ쌍용차

쌍용차의 대표 주자 코란도와 티볼리가 더욱 똘똘해져 돌아왔다. 이름하여 '리스펙' 코란도·티볼리다.

'리스펙' 코란도·티볼리는 쌍용차의 새로운 커넥티드카 시스템을 탑재하고 최신 사양이 업그레이드된 상품성 개선 모델이다.

쌍용차는 고객을 '존중(RESPECT)'하는 마음을 담아 고객 선호 사양을 '재구성(RE:SPEC)'했다는 뜻에서 '리스펙'이라는 새로운 네이밍을 붙였다.

지난 2일 공식 출시된 리스펙 코란도·티볼리의 가장 큰 특징은 첨단 커넥티드카 서비스인 '인포콘(INFOCONN)'을 탑재했다는 점이다. 인포콘은 LG유플러스의 네트워크 기술과 네이버의 AI 기술이 결합된 쌍용차의 최신 커넥티드카 서비스다.

최신 커넥티드카 시스템 '인포콘' 서비스 구성 ⓒ쌍용차

최신 커넥티드카 시스템 '인포콘' 서비스 구성 ⓒ쌍용차

지난 7일 진행된 시승 행사에서도 인포콘의 활용성과 스마트함을 체험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위 그림에서 보듯 쌍용차의 인포콘를 통해 많은 서비스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 대표적으로 음성인식을 통한 △목적지 설정 △음악 재생 △뉴스 및 날씨 정보 제공 △지식 검색 등이다. 또 △원격 시동 및 공조제어 △주차위치 확인 △차량 도난 추적 등도 가능하다.

차량 스티어링 휠 왼쪽에 위치한 음성인식 버튼은 '만능키'다. 음성인식 버튼을 누르고 말 한마디한 하면 이들 서비스를 수월하게 이용할 수 있다.

예컨대 "이천 OO상회가자"라고 하면 네비게이션 화면에 목적지가 떠 클릭만 하면 된다. 유사 상호명이 여러 개가 나올 경우 "첫 번째"라고 하면 자동 인식된다. 네비게이션이 실시간 최적 경로로 업데이트되는 점도 큰 장점이다.

최신 커넥티드카 시스템 '인포콘' 원격제어 ⓒEBN

최신 커넥티드카 시스템 '인포콘' 원격제어 ⓒEBN

아울러 스마트폰 앱을 통해 멀리서도 차량 시동을 걸 수 있고 차량 안 온도 조절도 미리 설정할 수 있어 편리하다.

사실 여기까지는 최근에 나온 신차들에도 탑재된 기능들이긴 하다. 현대·기아차의 카카오 음성 비서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서도 차량 음성 제어가 가능하다.

하지만 이들 서비스는 "운전석 창문 열어줘", "에어콘 켜줘" 등의 단순 기능에 그칠 뿐만 아니라 사실 이는 수동조작이 더 편하다. 음성인식을 사용해도 대부분 목적지 설정이나 날씨 정보, 뉴스를 제공받는 경우에 그친다.

그러나 쌍용차의 인포콘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음악 자동재생이나 안전사고 시 에어백 전개에 따른 자동출동 기능 등으로 한 단계 진화한 모습이었다.

특히 음악 자동재생 기능이 매우 편리하고 인상적이었다. "90년대 히트곡 틀어줘", "미스터트롯 영탁 노래 틀어줘", "앨런 워커 노래 들려줘"라고 하면 히트곡들이 자동 재생됐다.

운전하며 좋은 음악을 듣는 것은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인 만큼 듣고 싶은 노래를 말 한마디로 곧장 들을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러웠다. 차와 대화하듯 교감하는 느낌도 들었다.

최신 커넥티드카 시스템 '인포콘' ⓒ쌍용차

최신 커넥티드카 시스템 '인포콘' ⓒ쌍용차

다만 이러한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선 일정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쌍용차 인포콘의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는 지니뮤직과 제휴돼 있는데 음악이나 팟캐스트, 기타 스트리밍 컨텐츠 이용료는 통신사와 관계없이 월 8800만원을 내야 한다.

이 밖에 원격 시동, 주차위치 찾기, 도난 추적, 커넥티드 네비게이션, 날씨 및 뉴스 검색, 홈 IOT 등은 월 1만1000원이다. 다만 최초 2년은 무료다. 에어백 전개 알림 등 안전과 관련한 서비스는 10년 무료로 제공된다.

리스펙 코란도는 인포콘에 더해 고급사양의 기본화로 상품성을 대거 높였다. 엔트리 모델부터 △차선중앙유지보조(CLKA) △긴급제동보조(AEB) △앞차 출발 알림(FVSA) △부주의 운전경보(DAA) △안전거리 경보(SDA) 등 첨단 안전사양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서울 양재에서 경기도 이천을 오가는 90km 시승코스에서 특히 차선중앙유지보조 기능이 곡선에서도 잘 작동해 만족스러웠다. 리스펙 코란도는 이외에 1열 통풍시트, 전자동 풀오토 에어컨, 9인치 HD 네비게이션,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 등을 옵션으로 제공한다.

리스펙 티볼리는 인포콘과 더불어 3종 저공해 인증을 받은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티볼리도 코란도와 마찬가지로 공영주차장 50%·공항주차장 20% 할인 등을 받을 수 있다. 또 리스펙 티볼리도 차선중앙유지보조 기능이 신규 적용됐는데 코란도 만큼은 아니지만 무난하게 작동됐다.

'리스펙' 코란도·티볼리 ⓒ쌍용차

'리스펙' 코란도·티볼리 ⓒ쌍용차


리스펙 코란도·티볼리의 상품성은 크게 높아졌지만 가격 인상은 최소화해 제품 경쟁력을 갖췄다.

코란도의 중간 트림인 C5 및 C5 플러스 모델은 각각 39만원, 2만원 인상된 2331만원, 2509만원이다. 티볼리의 경우 중간 트림인 V3는 경쟁 모델 중간 트림보다 130만~183만원가량 저렴한 1999만원이다.

이날 느껴본 코란도와 티볼리의 상품성은 상당한 수준이었다. 인포콘 서비스 등을 제외하더라도 코란도·티볼리의 승차감과 정숙성, 인테리어 감성은 높은 가성비를 유지하고 있었다.

과거 첫 번째 탔을 때보다 이날 두 번째가 더 만족스러웠으며 다시 탈 기회가 있다면 더 마음을 뺏길 것 같다는 생각이다. 가성비와 언전을 중시하는 20~40대라면 충분히 고려해볼만한 차량이다.

리스펙 코란도·티볼리는 신차 가뭄에 시달리며 쌍용차가 경영난 속에서 내놓은 회심의 카드다. 리스펙 코란도·티볼리의 선전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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