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경영 안정을 위해 9천400억원의 자금을 융자해 주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8천700억원 보다 700억원(8%) 증액된 올해 중소기업 육성자금은 경영안정자금 6천200억원, 시설자금 3천200억원으로 나눠 상.하반기에 각 4천700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융자 한도는 경영안정자금의 경우 5억원 이내, 시설자금의 경우 최고 100억원 이내이며 대출금리는 시중은행 보다 2∼3% 낮은 4.5∼5.2%로 책정됐다. 특히 고액대출자에 비해 실질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액대출자에 대해 금리가 우대된다.
상환 조건은 경영안정자금의 경우 2년, 4년, 5년 중에서 업체의 편의에 따라 ´맞춤형 선택´을 할 수 있다. 시설자금의 경우 8∼15년 상환 조건이다.
시는 아울러 융자대상 업체로 결정되더라도 담보가 없어 대출을 받을 수 없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시 산하 서울신용보증재단이 신용보증도 함께 지원하기로 했다.
융자 및 신용보증 신청은 4일부터 서울신용보증재단 본점과 3개 지점, 7개 출장소에서 할 수 있으며 시설자금 중 아파트형공장건설사업 자금은 10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융자방법과 구비서류는 서울신용보증재단 홈페이지((http://www.seoulshinbo.co.kr)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경기회복과 고용증대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9천400억원대의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융자키로 했다"며 "서울시는 민선4기 4년 동안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매년 700억∼800억원을 늘려 2010년에는 1조1천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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