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상 최대의 호황을 누렸던 조선과 조선기자재 등 부산지역 주력업종의 수출은 올해도 거침없는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3일 부산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조선 및 조선기자재, 철강, 자동차부품, 화학, 신발, 섬유 및 의류 등 6개 업종 98개 기업을 대상으로 ´2008년 수출전망´을 조사한 결과, 조선 및 조선기자재, 자동차부품, 철강업종의 올해 수출이 작년에 비해 각각 21.3%, 11.2%, 10.3%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조선 및 조선기자재는 지난해에도 전년 대비 21.1%, 철강은 8.9%, 자동차부품은 8.7%의 수출증가를 기록해 지역의 수출경기를 주도했다.
지난해 고전을 면치 못했던 화학과 섬유.의류도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각각 3.1%와 2.1%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원자재가격과 인건비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발업종의 수출은 지난해 대비 1.8%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부산상의는 "조선 및 조선기자재, 철강, 자동차부품 수출은 세계시장이 워낙 호황이라 국제유가폭등, 원자재가격 상승, 환율 불안정 등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어느 정도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조선 및 조선기자재업종은 원자재가격 인상과 수급불안 요인이 있지만 이미 확보한 물량 처리도 버거운 실정이며, 최근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 증가로 큰 폭의 수출 증가가 예상됐다.
철강도 건설투자기대심리 호전으로 수출은 물론 내수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자동차부품은 완성차 업계의 잇따른 신모델 출시, 국산차의 브랜드가치 상승, 해외시장 다변화 노력 등에 힘입어 올해도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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