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고품격 SUV ´모하비´ 드디어 출시

송고 2008.01.03 11:46 | 수정 2008.01.04 13:07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기아차가 29개월의 연구개발기간과 총 2천300억원이 투입된 고품격 SUV ´모하비´를 출시했다.

기아자동차는 3일, 국내영업본부 압구정 사옥에서 ´모하비(MOHAVE)´ 보도발표회를 갖고 본격 시판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모하비´라는 차명은 ‘Majesty Of Hightech Active VEhicle’의 약자로 ‘최고의 기술을 갖춘 SUV 최강자’를 뜻하며, 또한 기아차의 주행성능시험장이 위치해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지명이기도 하다.

특히 디자인에는 기아차 디자인총괄책임자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이 참여, 그의 디자인 철학인 ‘직선의 단순화’가 양산차로는 처음 적용됐다.

´모하비´의 휠베이스(축간 거리)는 동급 최장인 2천895mm, 3열 시트를 접었을 경우 1천220ℓ의 적재공간이 생겨 골프가방과 보스턴가방 각각 4개를 실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최첨단 V6 3.0 디젤엔진은 최고출력 250마력, 최대토크 55.0kg·m으로 연비는 2륜구동 11.1km/ℓ, 4륜구동 10.8km/ℓ(자동변속기 기준) 등 1등급 연비를 확보했다.

또한 해외 고급브랜드 차량에 주로 적용되는 독일 ZF社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동력성능과 연비 향상 뿐만 아니라 최상의 변속감과 정숙성을 구현했다.

아울러 국내 최초로 차량 전복사고 발생이 예상될 경우 커튼 및 사이드 에어백을 동시에 전개해 주는 ‘전복감지 커튼&사이드 에어백’을 적용했다.

이밖에 ▲후방 디스플레이 룸미러 ▲리얼 5.1채널 DVD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적용한 것을 비롯, ▲버튼 시동 스마트키 ▲실시간 도로정보 표시 네비게이션 등 대형 세단 수준의 다양한 첨단 신기술들이 대거 적용됐다.

조남홍 기아자동차 사장은 “기아차는 모하비 출시를 통해 소형, 중형, 대형 SUV에 걸쳐 풀 라인업을 구축했다"면서 “모하비를 시작으로 앞으로 독창적인 DNA를 갖춘 활력 넘치는 신차들을 대거 출시함으로써 국내외 시장에서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대형 SUV시장은 소비자들의 소득수준 향상에 따라 급속도로 커지고 있는 시장으로 2006년 1만7천177대에서 지난해 2만5,219대로 46.8%가 성장했다.

기아차는 이날 프리미엄 SUV인 ´모하비´를 출시함으로써 기존 SUV 소비자는 물론 중대형 승용 고객들까지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는 프리미엄급 대형 SUV인 ´모하비´에 기아차 마크대신 독자 엠블렘을 적용했다.

이번에 적용된 독자 엠블렘은 오피러스 엠블램과 동일한 디자인을 채택, 이 두 차종이 기아차의 플래그십 브랜드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모하비´는 ▲합리적인 가격의 JV300, ▲대형 SUV의 품격과 고객 주요 선호사양을 갖춘 QV300, 그리고 ▲프리미엄 고객을 위해 최첨단 신기술이 대거 적용된 KV300 등 3가지 세부사양이 운영된다.

가격은 2륜구동 모델이 3천280만원~4천160만원, 4륜구동 모델은 3천490만원~4천400만원(이상 자동변속기 기준)이다.

한편, 기아차는 연간 내수 2만대, 수출 6만대 등 총 8만대(2009년 기준)를 판매할 계획이며 올해는 내수 1만8천대, 수출 3만대 등 4만8천대 목표로 하고 있다.

´모하비´는 이달 13일 개막하는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해외무대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며 올 여름부터 북미, 중국 등 전세계에 수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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