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메르세데스 벤츠 2006년형 수입차의 연비기준 위반과 관련 지난 해 다임러크라이슬러사에 대해 자동차 업계로서는 사상 최대규모인 3천3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CNN머니 등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거의 대부분 메르세데스 벤츠 2006년형 모델인 수입 승용차가 평균 27.5 mpg(갤런당 주행마일)인 전국고속도교통안전청(NHTSA) 연비 준수기준에 위반했다면서 해당 크라이슬러 분리 이전 다임러크라이슬러사에 대해 벌금을 부과했다.
2006년형 벤츠차의 연비는 24.8 mpg로, 기준 미달 0.1마일당 5.5달러씩 수입차 전체를 대상으로 벌금이 부과됐는데 다임러크라이슬러는 2005년 모델에 대해서도 모두 1천690만 달러의 벌금을 문 바 있다.
이제까지 최고의 연비기준 위반 벌금은 BMW가 지난 2001년형 모델에 대해 문 2천800만 달러였으며 BMW는 이번에도 CAFE 위반으로 510만 달러의 벌금을 물었다.
이번 벌금은 다임러크라이슬러사를 기준으로 부과된 것으로, 이 중 작년 미국의 사모펀드 서버러스에 넘어간 크라이슬러의 몫이 구체적으로 얼마인 지는 분명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한편 미국과 아시아 자동차 회사들은 해당 벌금을 문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위반 차량은 유럽산 고급형 등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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