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말 울산지역에서 처음 ´청약률 0´을 기록했던 울산시 남구 신정동 ´H주상복합아파트(154가구)´의 시공사가 결국 공사를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이 아파트 시공사인 H사 등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3순위까지 단 한명의 분양 신청자가 없어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 사업을 접고 울산에서 철수했다.
시공사가 사업을 포기하면서 이 아파트의 분양대행사와 가구납품을 약속받고 분양도우미와 모니터 요원을 채용했던 가구업체 등은 임금체불 등으로 울산노동지청에 고발을 당하는 등 부작용이 이어지고 있다.
시공사 관계자는 "사업 재진행 여부는 앞으로의 분양시장 여건과 분위기를 살펴본 뒤 결정하겠지만 현재는 공사를 계속 진행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은 이 아파트에 이어 지난해 말 중구 성안동 ´L아파트(54가구)´도 3순위까지 청약신청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는 등 아파트 분양시장이 꽁꽁 얼어붙어 있다.(울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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