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부지 맞은편 조선소 부지 포함
전남 여수시는 돌산대교 인근 돌산읍 일대를 상업지역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여수시 고위관계자는 7일 "2012 세계박람회를 개최하는 여수시의 발전을 위해 돌산읍 모 조선소 부지와 인근을 상업지역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세계박람회 개최 예정 부지 맞은 편에 위치한 이 조선소의 경우 바다 오염원이라는 일부 지적이 있어왔다"며 "조선소 측이 최근 부지를 율촌지방산업단지로 옮기는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여수시는 조선소 측이 부지를 율촌산단으로 옮기면 현재 부지를 포함해 이 일대에 리조트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돌산읍 일대 토지에 대한 용도변경 추진은 지역 활성화를 꾀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과 함께 일부 업체 등에 특혜를 준다는 부정적인 시각도 제기되는 등 논란이 예상된다.
또한 2012 세계박람회 유치를 전후해 오름세를 보여온 부동산 가격 상승을 더욱 부채질할 가능성도 있다.
현재 이 조선소 부지는 준공업지역이고 인근은 준공업 지역과 자연녹지 지역인데 정확한 용도 변경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토지 용도변경을 위해서는 여수시장이 도시기본계획 변경 승인안을 전남도에 요청해야 하고, 전남도지사는 중앙부처 협의와 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용도변경 여부를 결정한다.
여수시장은 도시기본계획 변경 승인안을 도에 요청하기에 앞서 시 도시계획위원회 자문과 주민 공청회, 시의회 의견 청취 등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여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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