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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CES] TV 디자인 전쟁 시작됐다

  • 송고 2008.01.08 07:02 | 수정 2008.01.08 07:02

LCD 슬림 경쟁 본격화

세계 IT 산업의 대축제인 ´2008 CES(Consumer Electronics Show)´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7일(현지시각) 화려한 막을 올렸다.

10일까지 열리는 CES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2천700여개 글로벌 IT 기업이 참여해 올해 전략 상품과 IT 산업 트렌드를 제시했다.

올해 CES는 TV의 디자인 경쟁이 본격화된 점을 특징적인 양상으로 들 수 있으며, 디자인을 위해 더욱 얇은 TV를 만드는 기술이 눈길을 끌었다.

◇ TV 디자인 경쟁 본격화 = 이번 전시회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전략 상품으로 기획한 새로운 디자인의 TV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해외 시장을 기준으로 기존의 모델명 체계를 바꿔 삼성 시리즈 7 LCD, 삼성 시리즈 6 LCD, 삼성 시리즈 5 PDP, 삼성 시리즈 4 PDP 등 간단한 숫자로 구성된 시리즈 명으로 TV를 공개했다.

이들 제품은 기존의 피아노 블랙의 단조로운 프레임을 붉은색과 푸른색으로 포인트를 준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들은 프레임 가장자리를 유리판으로 덮고 유리판 안에 붉은 색을 첨가해 은은한 느낌을 줬다.

LG전자도 3월 글로벌 시장 동시 발매를 준비하고 있는 LCD TV인 LG60과 PDP TV인 PG60을 공개했다.

LG60 시리즈는 TV의 측면과 뒷면에 강렬한 레드 컬러를 적용해 실루엣을 연출함으로써 감성적인 이미지를 강조했고 PG60은 화면을 둘러싸고 있는 프레임을 없애 모서리 끝까지 완전 평면 스크린을 구현했다.

샤프의 LCD TV는 프레임 크기를 최소화한 미니멀리즘을 추구한 것이 특징이고 소니도 X시리즈 이후 모델부터는 프레임 외곽을 유리판으로 둘러 세련된 느낌을 나도록 했다.

◇ 풀HD 넘어 울트라HD.. LCD 두께 경쟁도 심화 = 이번 전시회에서 TV의 화질 등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큰 변화가 없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이번에 풀HD보다 해상도가 4배 더 높은 울트라HD를 내놓았고 소니도 이와 비슷한 4K 제품을 전시했다.

삼성전자의 울트라HD는 초고해상도(3840x2160)를 자랑하고 있으며 소니의 4K는 829만 화소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LCD TV의 슬림 경쟁도 이번 전시회에서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OLED TV를 제외하면 현존하는 디스플레이 중 가장 얇은 울트라 슬림 LCD를 채용한 52인치 울트라 슬림 LCD TV를 전시했고 LG전자도 이번 전시회에 45㎜ 초슬림 LCD TV를 내놨다.

일본의 샤프는 이번에 상용화되지는 않았지만 두께가 35㎜인 65인치와 29㎜인 52인치 LCD TV를 선보였다.

한편 파나소닉은 이번에 150인치 초대형 PDP를 내놓고 기선제압에 나섰다.(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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