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대형 SUV 야심작 ´모하비´의 초대형 사진을 사옥에 거는 이색 마케팅을 시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모하비를 출시한 지난 3일 경부고속도로 하행주로에서 운전자들이 볼 수 있도록 사옥 뒷편에 사진을 부착했다.
이 사진은 BMW, 아우디, 렉서스, 포르셰 등 명차 광고 사진을 촬영해온 세계적인 사진작가 조지 피셔의 작품으로 가로 30m, 세로 23m의 크기에 14층에서 20층까지 창문을 거의 모두 가리고 있다.
기아차는 이로 인해 건물 내부에서 외부를 볼 수 있는 시야가 막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특수 재질로 만들어진 원에이 필름으로 사진을 제작해 걸었다.
현대기아차는 최근 새로 선보인 경차 ´뉴모닝´의 사진을 조그마하게 붙인 일자형 현수막을 사옥 정면에 거는 등 신차가 나올 때 마다 자축 차원에서 현수막을 걸었으나 모하비 처럼 광고 효과를 노리고 초대형 사진을 붙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광고 효과 뿐 아니라 고속도로에서 운전자들이 세계적인 사진작가가 촬영한 작품을 감상하는 기회도 주기 위해 대형 사진을 걸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도 프리미엄 브랜드로 발돋움하기 위한 신차 ´제네시스´가 8일 본격 출시됨에 따라 모하비처럼 대형 사진을 사옥에 부착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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