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제안활동과 분임조 활동을 통해 총 1천155억원 규모의 경비를 절감했다.
현대차 품질총괄본부는 ´2007년 제안.분임조 실적´ 자료를 통해 개인 제안활동에서 958억원, 단체 분임조 활동으로 197억원 등 총 1천155억원을 절감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당초 계획했던 2007년도 목표 950억원을 20% 이상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울산공장이 지난해 사용한 전기, 유류, 가스 등 전체 에너지 비용 1천679억원의 69%에 해당된다. 고유가 시대에 직원들의 왕성한 개선활동을 통해 연간 에너지 비용의 3분의 2 이상을 아낀 셈이다.
현대차 직원들의 제안활동 실적을 살펴보면 개인별 제안의 경우 46만5천902건의 제안이 제출돼 이 중 45만2천199건이 채택되는 높은 채택률(97.1%)을 보였다. 채택건수만 보면 전년도(2006년)에 비해 6.1% 늘어났다.
절감금액도 958억원으로 전년도의 730억원에 비해 무려 31.2% 증가했고 개인당 제안건수도 8.8건에서 9.9건으로 높아져 12.5% 상승했다.
분임조활동에서도 개선 테마 완료건수가 2천408건으로 전년도(2천90건)에 비해 15.2% 늘었고, 절감금액도 197억원으로 전년 180억원에 비해 9.2% 늘었다.
품질정보팀 손정하 차장은 "개인당 제안건수와 채택률이 각각 12.5%, 6.8%씩 높아지는 등 제안부문에서 특히 성과가 높았다"며 "글로벌 경제시장 속에서 직원들의 원가절감 의지 또한 크게 고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한국아이디어경영대상 콘퍼런스에서 ´한국제안왕´ 2명을 배출했고 2007 품질분임조 전국경진대회에서 현장개선부문과 운영사례부문에서 각각 금상을 차지해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울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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