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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대통령 에너지 위기론 인정

  • 송고 2008.01.11 06:43 | 수정 2008.01.11 06:43

브라질, 하루 300㎿ 전력 지원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새해 첫 국정연설을 통해 전력 공급부족에 따른 에너지 위기론을 인정했다고 브라질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가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전날 대통령궁에서 가진 국정연설에서 "계속된 무더위로 전력 소비량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중심으로 전력난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열흘간 휴가를 마치고 전날부터 공식 집무에 들어간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정부의 에너지 대책이 전력 소비 증가에 대한 효율적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상황이 매우 심각하게 전개되고 있으며, 에너지 부문에 대한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지난 8일 최고 기온이 42℃에 달하는 등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전력 소비량이 사상 최대치에 가까운 1만7천885㎿까지 치솟았다. 이로 인해 부에노스 아이레스 등 대도시 지역의 500만 가구에 전력 공급이 제한적으로 이루어지거나 일시 중단되면서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지난 주에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중산층 거주 지역 주민들이 잇단 정전 사고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아르헨티나 내 양대 전력회사인 에데노르(Edenor)와 에데수르(Edesur)는 "무더위로 인한 에어컨 및 선풍기 사용 증가로 전력 사용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전력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해 당분간 정전 사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앞서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3월 30일까지 석 달간 ´서머타임´을 부활하기로 하는 등 에너지 소비 절약을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서머타임´은 카를로스 메넴 전 대통령 시절이던 지난 1993년 중단됐다. 그러나 2003년부터 아르헨티나 경제를 서서히 압박해온 에너지 위기가 올해를 고비로 최악의 상황을 예고하면서 14년 만에 되살아났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공공기관 건물에서 사용되는 전구를 모두 전력 소비량이 적은 제품으로 교체하고 기온 24℃ 이하 시 에어컨 작동 금지, 컴퓨터 및 관련 기기에 대한 야간 전력 공급 차단 등 조치를 취했다.

민간에 대해서도 절전용 전구 및 가전제품 사용을 권장하고 있으며, 시내 매장과 옥외 광고판의 조명도를 낮추는 조치도 도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르헨티나에서는 지난 2004년 이후 에너지 부문에 대한 투자가 사실상 거의 이루어지지 않아 전력난이 단기간에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브라질 정부는 아르헨티나의 전력난 해소를 지원하기 위해 8일부터 소규모이긴 하지만 하루 300㎿의 전력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는 아르헨티나의 전력 공급 능력을 보충하기 위한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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