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인 한반도 대운하 프로젝트와 관련, 찬성의견이 껑충 뛰었다.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8~9양일간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7%포인트), 찬반 양론이 각각 40.6%, 43.8%로 집계됐다.
하지만 지난 12월 12일 실시한 여론조사와 비교해볼 때 반대의견은 39.3%에서 43.8%로, 4.5%포인트 늘어난데 반해 찬성은 31.1%에서 40.6%로 9.5%포인트 상승, 대운하 추진에 찬성하는 국민의 수가 크게 증가했다.
무응답 또한 29.7%에서 15.6%로 줄고 찬반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줄어들어 한반도 대운하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국민적 합의를 이루기 위한 일련의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으로 보인다.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층이 지난 조사(찬성 48.9%)에 비해 찬성이 크게 증가, 62.8%가 긍정적인 의견을 보여 반대 의견(18.4%)을 크게 앞섰으나, 그 외 정당 지지층은 70% 이상이 반대해 이전에 비해 부정적인 의견이 더욱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69.5%)과 부산·경남(47.2%) 등 한나라당 지지층이 많은 지역에서는 찬성의견이 매우 높았다. 이에 반해 전남·광주(63.1%)와 대전·충청(55.3%), 서울(48.8%) 등에서는 반대의견이 많았다.
성별로는 남성의 과반이 넘는 52.2%가 은 대운하 건설 찬성의견을 보였지만, 여성의 51.5%는 반대의견을 밝혀 성별에 따라 찬반이 엇갈렸다.
연령별로는 지난 조사와 마찬가지로 30대(57.9%)와 20대(51.3%는 대운하 건설 반대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은 반면, 중장년층은 오히려 건설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더 높게 나타났다.(서울=변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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