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출 대형마트 0.6%, 백화점은 3% 증가
- 고객보다 상품 단가상승으로 그나마 매출 증가
지난해 대형마트와 백화점 매출이 고객 증가보다 상품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그나마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는 지난해 전체 백화점 매출은 전년대비 3.0% 증가했으며, 대형마트는 0.6% 늘어나는 데 그쳤다고 16일 밝혔다.
대형마트는 구매객수가 전년과 같은 수준을 보였지만 구매단가가 0.6% 증가했으며, 백화점도 구매객수의 경우 1.0% 증가한 데 비해 구매단가는 2.0% 늘었다. 즉, 매출 증가는 고객 증가보다 상품단가 상승에 따른 것.
지난해에는 2006년 쌍춘년과 월드컵 특수 등 기저효과 등올 인해 상반기보다 하반기 매출 회복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백화점은 명품과 잡화 등 다른 유통채널과 차별화된 상품군의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한편, 12월 한달간 매출은 대형마트가 전년동기대비 0.6% 감소했으며, 백화점도 2.2% 줄어드는 등 유통업계가 힘든 시기를 보냈다. 이는 온화한 겨울날씨와 백화점 세일 일수 감소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상품군 별로는 대형마트의 경우 겨울스포츠 용품이 52.9% 늘어난 것을 제외하면 전상품의 매출이 감소했다. 백화점은 명품(17.1%), 잡화(8.4%), 식품(5.1%) 등의 매출증가에도 불구하고, 매출비중이 큰 여성정장(-9.5%) 등의 실적부진으로 전체 매출이 줄었다.
12월 한달간 고객 1인당 평균 구매단가는 백화점이 8만839원, 대형마트 4만5천439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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