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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 해저터널 건설 가능할까?

  • 송고 2008.01.16 14:43 | 수정 2008.01.16 14:43

공사비 80조원. 공사기간 20년

황해(黃海)를 가로질러 한국 서해안과 중국 동부연안을 지하도로로 연결하는 한중터널 건설이 과연 가능할까?

한중터널이 건설되면 반도국가이면서도 섬나라 신세를 면치못하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단순한 경제적 효과 뿐 아니라 정치.사회.문화적으로도 엄청난 변화를 몰고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중터널이 한일(韓日)사이에 수년전부터 논의되고 있는 한일해저터널과도 연계된다면 한.중.일 3국은 실질적인 단일 경제공동체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현재 운영 중인 전 세계 주요 해저터널로는 1988년 완공된 세계 최장터널인 일본의 세이칸철도터널(靑函海底.총연장 53㎞)이 대표적이다.

일본 혼슈(本州) 북단인 아오모리(靑森)와 홋카이(北海)도의 하코다테(函館) 사이에 건설된 이 터널은 바다밑 해저를 100m 깊이로 23㎞나 뚫어 연결한 것으로 횡단하는데 43분이 걸린다.

일본은 또 도쿄만(東京灣)의 해저 9.5㎞를 포함, 총 15.1㎞구간의 도쿄만터널을 1997년 완공, 운영 중이다.

영국과 프랑스는 도버해엽 해저 38㎞를 가로지르는 유로터널(50.45㎞)을 1994년 완공해 운영하고 있고 홍콩은 이스턴하버터널(2.2㎞)과 웨스턴하버터널(2㎞) 등 2개의 해저터널을, 미국은 링컨터널(2.3-2.5㎞.3개터널)을 건설,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과 일본은 부산과 후쿠오카를 연결하는 한일해저터널(230㎞) 건설방안을 수년전부터 논의 중이고 미국과 러시아는 베링해엽에 해저터널(96㎞)을, 스페인과 모로코는 아프리카-유럽해저터널(38㎞)을 각각 논의하고 있다.

한중 양국이 해저터널을 건설할 경우 양국간 최단거리는 북한의 장산곳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威海)로 총 길이가 227㎞에 이른다.

이는 인천-웨이하이(362㎞), 평택-웨이하이(374㎞), 군산-웨이하이(380㎞) 등 3개안에 비해 월등히 가깝지만 북한의 정치.경제적 상황을 감안할 때 실현 가능성이 없고 다만 평택-웨이하이 구간이 유력한 대안이다.

경기도는 평택-웨이하이 구간에 한중해저터널을 건설할 경우 총 사업비는 80조원 이상이 소요되고 공사기간도 20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바다밑 지질에 대한 장기적인 조사가 필요하고 고난도의 터널공사에 따른 천문학적인 건설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이에 따라 동북아 단일경제권의 가시화, 강력한 정치지도자 출현, 전문가 그룹의 지속적인 지지 등이 충족된 상태에서 국민적 합의가 도출될 시점에 건설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

도는 한중해저터널이 건설될 경우 국내 건설경기 부양과 건설산업의 도약은 물론 한국이 동북아지역에서 국가간 산업과 경제교류의 거점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한중 양국의 연구자, 각종 단체가 협력해 터널에 관한 기술적, 경제적, 사회적 역할 등을 연구하고 정부 차원의 의견 교환체제 구축 등을 통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문수 경기지사는 최근 열린 경기도민회 신년하례식에서 "한반도의 미래를 위해서는 한중 해저터널을 반드시 건설해야 한다"며 "한중해저터널 건설은 기술적으로도 가능하고 경비도 많이 안 든다"고 말했다.

한편 한일해저터널 건설방안은 양국의 지방자치단체, 전문가 그룹에서 수년전부터 논의되고 있으나 큰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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