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직장인 10명 중 4명은 이직활동을 했고, 그 중 3~4명은 실제 이직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직장인을 놓고 보면 10명 중 1~2명은 지난해 직장을 옮겼다는 얘기다.
인크루트(www.incruit.com)는 최근 엠브레인(www.embrain.com)과 함께 직장인 2천243명을 대상으로 ‘2007년 이직현황’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0.1%가 지난해 이직에 나섰고, 이 중 이직에 성공한 직장인은 35.6%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전체를 놓고 본다면, 지난해 직장인 이직률은 14.3%.
그렇다면 왜, 40%가 넘는 직장인들은 이직을 원했을까? 이직을 시도했던 직장인들에게 그 이유를 물었더니 가장 많은 32.4%가 ▲‘회사의 비전이 보이지 않아서’라고 답했다.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발전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이직의 가장 주요한 이유였던 셈.
그 뒤로는 ▲‘연봉이 만족스럽지 않아서’(23.4%) ▲‘상사, 동료, 부하 등과의 관계 때문에’(17.0%) ▲‘업무강도가 너무 높아서’(7.8%) ▲‘회사사정이 나빠져서’(6.2%) ▲‘막연히 현재 직장보다는 나을 것이란 기대 때문에’(5.3%) 등이 꼽혔다.
이와 함께 이직 기업의 규모는 중소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옮긴 경우(68.8%)가 대부분이었지만 14.1%는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옮겼다. 반면,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간 경우는 10.0%, 대기업에서 다른 대기업으로 옮긴 것이 5.3% 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이직을 준비하다 보면 마음이 떠나 현 직장의 업무를 소홀히 하기 쉽다”며 “이직을 원한다면 현 직장에서 얼마나 자신의 입지를 다져놓고 있는가 부터 따져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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