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공, 폐열 활용 등 친환경산단으로 거듭난다

송고 2008.01.21 10:37 | 수정 2008.01.21 11:41
최일권 기자 (igchoi@ebn.co.kr)

효성, 울산 성암소각장 폐열 받아 용연2공장 에너지 활용

연간 이산화탄소 5만5천t 절감 등 71억원 경제효과 기대

한국산업단지공단(이하 산단공) 산하 국내 산업단지가 업체간 폐열 활용 등을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에너지 절감에도 나서는 등 ´친환경 생태산단´으로 거듭난다.

21일 산단공에 따르면 울산산업단지 입주기업인 효성은 빠르면 이달 말부터 울산시가 운영중인 성암소각장에서 배출되는 폐열을 활용한 스팀을 공급받아 용연2공장의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게 된다.

이번 사업이 본격화되면 연간 이산화탄소 약 5만5천500t 절감을 비롯해 71억원의 경제효과가 유발될 것으로 기대된다.

효성은 스팀생산을 위해 사용했던 벙커C유를 절감하고, 울산시는 소각로 시설로 경제효과를 거두게 되며, 산단공은 울산산업단지의 생태산업단지화 촉진의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굴뚝공장이 즐비한 산업단지에 환경오염을 줄이고 에너지순환을 이루는 생태산업단지 사업이 본격적인 성과창출에 나선 것이다.

특히 산업자원부와 산단공은 올해 생태산업단지(EIP, Eco- Industrial Park) 사업을 본격 추진해 ‘지속가능한 산업단지’의 한국형 모델 육성에 힘쓸 계획이다.

생태산업단지 시범사업은 지난해 1월부터 산자부와 산단공이 주관해 울산·온산, 포항, 여수, 반월·시화, 청주 등 5개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시범사업은 오는 2010년 9월까지 진행된다.

우선 ▲사업의 성공적인 구축을 위해 중장기 비전과 로드맵을 수립하고 ▲생태산업단지 통합 DB 구축 ▲참여기업 확대 ▲생태산업단지 선정지표 및 성과평가지표 개발 등 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시스템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자원순환교환망을 통한 온라인 자원순환 네트워크인 ‘EIP 통합정보망(www.eip.or.kr)’을 구축해 기술, 법률, 세계 동향 등 전문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교류협력의 장도 마련한다. ‘EIP 통합정보망’은 생태산업단지 관련 DB 구축은 물론 환경부,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연계한 온라인 서비스도 지원하게 되며, 이달 말 구축이 완료될 예정이다.

5개 시범 산업단지 현장 차원에서는 ▲부산물 통계조사를 실시하고 ▲자원순환망을 도식화한 생태산업단지 지도를 작성하며 지역현장의 여건에 부합하는 맞춤형 사업활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산단공은 생태산업단지 사업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과 해외 교류협력 활동을 위해 해외 EIP 전문가들을 초청, ‘생태산업단지 국제컨퍼런스’도 올해 안에 개최할 방침이다.

산단공은 이와 함께 생태산업단지 협력 네트워크의 장으로서 5개 사업단에 11개의 포럼을 구성, 195개 기업이 참여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한편, 해외 선진 전문기관과의 교류 및 협력활동에도 적극 나서 독일기술협력공사(GTZ), 프라운호퍼연구소(Fraunhofer Gesellschaft), 칼스루에 대학(Universitat Karlsruhe), 오스트리아 클라겐푸르트(Klagenfurt) 대학, 미국 미네소타 대학 등과 교류협력을 지속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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