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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봇대´ 소동 이후 대불산단에 가보니..

  • 송고 2008.01.22 13:17 | 수정 2008.01.22 13:17

업체들 "전봇대 뽑는 소동은 또 다른 탁상행정"

"교량보강.가로등 정비 등 산적한 현안 외면" 지적

"전봇대 몇 개 뽑아 놓고 대불산단의 문제가 다 해결된 것처럼 호들갑을 떠는 것은 또 다른 탁상행정입니다".

"전봇대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하나의 사례를 든 것인데, 그게 무슨 대단한 일이나 된 것처럼 전봇대에 매달리는 공무원과 관계자, 언론의 행태를 이해할 수 없다".

22일 오전 9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문제점을 지적한 지 불과 하루만인 지난 19일 산업자원부 조사단의 긴급 현장 조사에 이어 이튿날인 20일에 전봇대가 뽑혀 이전되는 소동이 벌어진 전남 영암군 삼호읍 대불산업단지.

이틀째 비가 내리는 가운데 선박 건조용 부품을 싣고 가던 현대삼호중공업 협력업체 A사 운송부장 김모(43)씨는 "이번 전봇대 소동은 한마디로 ´깜짝쇼´일 뿐"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전봇대가 그렇게 쉽게 뽑힐 줄 몰랐다"는 김씨는 "휴스틸 사거리의 전봇대와 함께 운송에 지장을 주고 있는 가로등도 철거해야 되는데 이 당선인이 전봇대만 이야기해 가로등은 그대로 놔뒀다"면서 "이게 탁상행정의 표본"이라고 개탄했다.

㈜유일의 유인숙 대표는 "2006년 9월 이명박 당선인이 대불산단을 방문했을 때 지중화와 가로수, 가로등 이설과 교량 하중 보강, 도로 확장 등을 건의했고 전봇대는 가장 마지막에 요청한 것"이라면서 "다른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기보다 전봇대에만 매달리는 공무원들의 행태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 보원의 마광식 대표도 "전봇대 보다 더 큰 문제는 17개 교량의 하중을 보강하는 것"이라면서 "블록이 대형화하면서 교량 적정 하중의 4-5배를 초과하는 화물차가 통과하고 있어 안전에 큰 문제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 대표는 이어 "만약 교량이 무너진다면 부품 수송이 4-5개월은 막혀 회사의 존립 자체가 어려워 진다"면서 "교량 안전은 전봇대 이상으로 중요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대불산단은 전봇대와 교량 하중 이외에도 누더기 도로와 가로수, 도로확장을 비롯한 인프라의 개선 등 풀어야 할 숙제가 너무 많다는 지적이다.

대부분의 업체들은 "산단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입주업체의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산단 전체에 대한 리모델링이 시급하다"면서 "전봇대로 대불산단이 전국적인 조명을 받은 만큼 정부 차원의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고 입을 모았다.(영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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