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와 중국 연결..중국 동남지역 등 13개 지역 관통
중국석유가스공사(CNPC)가 중앙아시아와 중국을 연결하는 가스파이프라인 건설에 21억6천만 달러를 투자한다.
22일, 코트라는 중국석유가스공사가 투르크메니스탄 국경인 제다인에서, 우즈베키스탄 525㎞와 카자흐스탄 1천293㎞를 거쳐 위그르 자치지역인 중국 북서쪽 코로고스에 이르는 파이프라인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현지 관계자의 말을 인용, 이같이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중국의 두 번째 서쪽에서 동쪽을 잇는 파이프라인으로 CNPC의 자회사인 CNPC 탐사 및 개발공사(CNPC E&D)가 건설하며 이를 통해 중국은 중앙아시아 투르크메니스탄에서 구매한 가스를 운송할 계획이다.
투자재원은 CNPC의 또다른 자회사인 PetroChina와 국영 석유 및 가스탐사공사(CNODC)가 각각 CNPC E&D와 50%씩 분담해서 160억위안(21억6천만달러)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 파이프라인 건설을 위해 CNPC E&D는 자회사 Trans-Asia Gas Pipeline Co.를 설립하고, Trans-Asia Gas는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과 합작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 파이프라인은 올해 공사를 시작해 2010년에는 가동에 들어가 상해·광동지방을 포함한 에너지가 부족한 중국의 동남지역 등 13개 지역을 관통하게 된다.
지난해 7월 중국의 CNPC는 연간 300억㎥의 가스를 30년 동안 투르크메니스탄으로부터 건설예정인 이 파이프 라인을 통해 수입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대사관에 따르면 중국은 풍부한 외환보유고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우즈베키스탄 석유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다.
지난 2006년 8월 중국석유가스공사(CNPC)는 러시아·한국·말레이시아·우즈베키스탄이 체결한 아랄해 공동 유전개발에 참가하고 있으며 자회사 ´CNPC Silk Road´를 설립해 석유탐사에 향후 5년 동안 2억800만달러 투자계획 등 에너지 확보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CNPC는 우즈베키스탄 ´우즈네프찌가스´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부하라 히바지역의 소규모 유전 23개 광구를 개발 예정에 있는데, 23개중 20개 유전은 규모가 작으나 중국의 기술지원으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중국은 지난 2004년 우즈베키스탄 가스공사 ´우즈네프찌가스´에 굴착기 10기를 7천만 달러에 판매한 바 있으며, 중국 수출입은행의 전대 차관을 활용해 2007년에 2억 달러 상당의 굴착기 23기를 공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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