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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경찰이 성능 뛰어난 흡착포 개발

  • 송고 2008.01.22 14:20 | 수정 2008.01.22 14:20

태안 재난현장 다녀온 뒤 연구 몰두

충남 공주시청의 한 청원경찰이 기존 흡착포보다 성능이 훨씬 뛰어난 모세관을 이용한 기름제거 흡착포를 발명, 특허 출원했다.

주인공은 공주시 상수도시설관리소 유구상수도에서 근무하는 청원경찰관 박교신(49)씨.

그는 지난해 12월 태안 만리포 해수욕장으로 기름제거를 위해 봉사활동에 나섰다가 이곳에서 사용되는 흡착포의 한계성에 아이디어를 얻어 월등한 흡착포의 개발 필요성을 느껴 1개월 만에 질좋은 흡착포 개발에 성공했다.

기존의 기름 흡착포는 다공성의 부직포를 사용해 제작되는 방법과 조류의 깃털이 채워진 화학 섬유질의 흡착포 등 두 종류로 나눠진다.

부직포로 된 흡착포는 기름이 표면에만 묻을 뿐만 아니라 내부 깊숙이 스며드는데 장시간 소요되고 무거운 것이 단점이며, 깃털로 채워진 화학 섬유질의 흡착포는 흡착력이 낮고 부피가 커서 운반의 문제와 제작상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박씨가 발명특허 출원한 흡착포는 종이 실과 모세관 구조를 갖는 프로펠릿 실을 이용한 흡착포로, 격자형의 직물지를 사용해 120초면 흡착이 모두 이뤄질 정도로 빠른 흡착력을 갖고 있어 기름의 확산 속도를 크게 낮출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 기름이 조밀부에 의해 흡착공간에 채워져 있어 흡착포를 건져낼 때 기름이 붙은 채로 건져낼 수 있어 기름 제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박씨는 "평소 환경분야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던 중 기름제거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불편을 느껴 성능이 뛰어난 흡착포를 개발하게 됐다"며 "조만간 인근 유구의 직물공장을 통해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공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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