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바이오산업 분류 코드화...국가표준 제정
바이오의약, 바이오환경 등 8개 항목으로 분류
바이오산업의 분류가 코드화 돼 국가표준(KS)으로 관리된다.
국내 바이오 산업의 경계는 지금까지 명확한 구분없이 사용돼 왔으나, 앞으로는 의약·화학·식품·환경·전자·공정 및 기기·에너지 및 자원·정보서비스 및 연구개발 등 8가지로 분류된다.
29일 산업자원부는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으로써의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국가 정책 및 예산을 지원할 수 있도록 이 같은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바이오산업은 화학·의약·식품·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고 관련 산업의 발전에 따라 기존의 한국 표준산업분류 체계로는 정확한 통계에 어려움이 있었다. 기초 통계자료의 부족은 바이오산업 국가정책 및 예산지원에 애로사항이 있어 한국표준산업분류체계와는 다른 별도의 표준화된 바이오산업분류 체계 마련이 요구돼 왔다.
산자부에 따르면 이번 ´KS M 1000(바이오산업 분류 코드)´ 제정으로 이 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고 보다 체계적인 정책수립 및 예산지원이 가능하게 됐다. 또한 바이오산업 범위를 명확히 하고 이를 사용하는 기관에서 일관되게 적용할 수 있도록 함에 따라 바이오산업 관련 통계작성의 표준화 된 근거를 제시해 경제구조·산업구조·타 산업과의 관계 등에 대한 분석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바이오산업 분류코드의 분류대상 및 정립기준은 OECD 산업분류와 한국표준산업분류체계를 반영, 바이오의약·바이오화학·바이오환경 등 8개 항목으로 하고 이를 다시 각각 나눠 총 51개 항목으로 분류됐다. 부속서에는 바이오산업의 범위 설정에 활용되는 생물공학기술에 대한 분류코드도 함께 수록했다.
이와 관련 최윤희 산업연구원 박사는 "OECD 각 회원국에서도 바이오산업 발전에 관심을 갖고 바이오산업분류를 추진하고 있어 우리나라도 꼭 필요한 것"이라면서 "한국 바이오산업의 발전과 더불어 체계적인 지원으로 바이오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오 산업 세계시장은 지난 2000년 540억달러, 2005년에 910억달러로 연간 14%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2005년 국내 바이오산업 총 수급규모도 전년대비 15.2% 증가한 3조5천626억원으로, 연평균 14%씩 발전하고 있는 추세다.
◇바이오산업 분류코드 구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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