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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식약청, 대학과 MOU 붐

  • 송고 2008.01.30 14:28 | 수정 2008.01.30 14:28

민간 식품위생감시원제도 활성화 기대

실무형 인재 키우는 등 1석2조 효과

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들이 잇따라 대학과 업무협약을 맺고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제도 활성화와 실무형 인재육성에 나서고 있어 화제다.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서울식약청이 을지대와 식품안전교류협약을 맺은데 이어 광주식약청과 대전식약청이 관내 대학들과 나란히 MOU를 체결하고 식품안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지방 식약청이 관내 대학과 MOU를 맺는 것은 지역내 식품안전 예비 전문가를 참여시킴으로서 식품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울 수 있고 이들을 실무형 인재로 성장시킬 수 있다 점에서 일거 양득의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광주식약청은 지난 30일 전남대 등 관내 8개 대학과 식품안전을 위해 공동 노력한다는 의미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광주식약청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내 어린이 식품위생과 영양교육에 집중할 계획이다.

광주식약청은 "국내외 식품환경이 급속하게 변화하고 어린이 관련 식품안전사고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어린이 먹을거리 안전확보를 위해 업무협약을 맺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전남대를 비롯, 남부대, 동신대, 우석대, 전북대, 제주대, 조선대 등이 참여했으며 이들 대학생들의 각 초등학교로 나가 부정불량식품 식별법, 어린이 건강영양정보 제공, 올바른 손씻기 등을 교육하게 된다.

대전식약청도 30일 충남대 생활과학대와 MOU를 체결하고 관내 주민 보호에 힘쓰기로 했다. 대전식약청은 앞으로 협약을 맺은 충남대 식품전공 대학생들을 식품 제조 및 유통현장 등에 보내 부정 불량식품과 허위과대광고 등 위해식품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시킬 예정이다.

또 이론중심으로 치우쳤던 대학교육에 현장 실습 기회를 줌으로서 우수한 식품위생관리 전문가로 키우겠다는게 대전식약청 계획이다.

대전식약청 관계자는 "식품전공 대학생을 식품행정 현장에 적극 활용해 부족한 식품행정 인력의 공백을 보완하고 젊은 세대의 신선한 시각을 식품행정에 접목시켜 충청권 주민의 식생활 안전에 최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서울식약청도 지난해 10월 을지대 보건산업대학과 ´식품안전교류협약´을 맺고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제도의 활성화와 식품전공 학생들의 실무형 인재육성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서울청은 이에따라 을지대 식품과학부 학생들을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으로 위촉하여 감시활동을 펼치는 한편 허위과대광고 모니터, 식중독 예방활동등에도 투입하고 있다.

서울식약청 관계자는 "을지대와의 MOU로 민간전문인력을 적극 활용하게 돼 시행초기지만 식품안전관리가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느낌"이라며 " 앞으로도 식품관련학과가 개설되어 있는 주요대학과도 업무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BN.식품환경신문 이상택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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