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풀무원, 상품개발.판매 공동전선 구축

송고 2008.01.30 15:30 | 수정 2008.01.30 16:58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유통업체 신세계와 제조업체 풀무원이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공동개발, 판매키로 했다.

신세계 이마트(대표:이경상)와 풀무원(사장:남승우)은 30일, 조선호텔에서 ´조인트 비즈니스 플랜´(Joint Business Plan, JBP) 조인식을 갖고, 향후 글로벌 소비 시장에서 경쟁력 향상을 위해 공동 노력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JBP란 1980년대 미국 월마트가 3M, 코카콜라, 네슬레, 존슨 앤 존슨 등과 함께 선보인 것으로, 제품 출시 이전에 유통회사와 제조회사가 공동으로 소비 환경을 분석하고, 시장에 대한 공동 전략을 추진함으로써 최적의 비용 구조를 구축하는 신 개념의 ‘업체간 제휴’ 방식.

이마트와 풀무원은 이번 JBP를 통한 첫 상품 개발 컨셉을 최근 소비 환경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저칼로리, 저염, 저지방, 저가 상품인 ‘LOW 4 상품’ 에 초점을 맞춰 상품 개발에 역량을 모을 계획이다.

상품군도 NB 상품 뿐만이 아니라 365상품과 PL 상품에 이르기까지 전 영역에 걸쳐 개발함으로써 경쟁사와 구분되는 차별화 상품 카테고리를 창출,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더욱 높인다는 방침이다.

상품 개발 단계부터 이마트의 POS와 사이버 모니터, 매장 내에서 취득한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해 풀무원과 공유함으로써,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개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된다.

또한, JBP를 통해 개발된 상품의 판매 매장도 기존 상품보다 넓게 편성해 상품 판매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판매 과정에서 얻어지는 매출이나 재고, 고객 반응 등 다양한 정보를 풀무원과 공유해, 상품의 생산 효율 향상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이로써 이마트는 매장에서 풀무원의 매출을 지난해보다 최고 2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신세계 이마트 이경상 대표는 "이번 JBP를 통해 양사의 차별화 상품 경쟁력이 한층 더 향상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결과적으로 소비자 만족도 제고로 이어져, 양 사의 시장 확대를 위한 기반으로 작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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