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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주변 노숙자, “확 불질러버려 말 들어”

  • 송고 2008.02.11 12:59 | 수정 2008.02.11 13:01

문광부 홈페이지에 ‘방화가능성’ 지적한 글 공개돼

“노숙자들이 ‘확 불질러 버려’라고 말하는 것 들었다”

대학생인 김영훈씨(23세)가 지난해 2월 문화관광부 홈페이지 민원실에 올린 ‘방화 가능성’을 지적한 글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김씨는 ‘존경하는 장관님’ 제목의 글에서 “관리자에게 알려드릴 것은 숭례문 근처에서 노숙자들이 ‘확 불질러버려’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숭례문에는 경비가 없습니다. 숭례문 개방은 바람직했지만, 경비가 너무 허술합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존경하는 관리자님 성의 있게 봐주십시오. 저는 눈물로써 호소합니다. 위의 숭례문 경비 체제와 조만간 잘못하면 누가 방화할 수 있습니다. 관리자님 도와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또한 “탁상위에서만 이글에 답하지 마시고 실무자로서, 이 나라를 사랑하시는 분으로서 한번 현장에 나가보시죠. 한숨만 나옵니다”라고 탄식하기도 했다.

국보 1호 숭례문 화재는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1,2층에 각각 4대씩 소화기 8대가 있었지만, 스프링클러 등 소방장비는 전무했다.

당국이 이번 화재의 원인으로 꼽고 있는 ‘방화’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었다. 지난 2005년 숭례문 주변 광장을 조성하면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었고, 그만큼 화재 등 사고위험이 상존했지만 안전관리는 허술하기 짝이 없었던 것.

이에 서울소방본부는 11일 오전 숭례문 화재현장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문화재청 간) 협의는 이뤄졌지만 장비가 없고 사람이 부족해서 빠르게 대응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숭례문에 스프링클러 등 화재조기 진압 장치가 설치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문화재 훼손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며 “숭례문이 서울 시내 한 가운데 있어서 1분 내에 소방서 출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설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서울=이청원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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