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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너 3병ㆍ라이터 1개에 600년 국보 잿더미

  • 송고 2008.02.12 17:03 | 수정 2008.02.12 17:05

`숭례문 방화´ 피의자의 범죄 재구성

숭례문 화재 피의자로 경찰에 붙잡힌 채모(70)씨는 시너 3병과 일회용 라이터 1개로 `국보1호´를 완전히 잿더미로 만든 것으로 경찰 수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12일 합동수사본부의 수사결과 발표에 따르면 채씨는 범행 당일인 10일 오후 3시께 이혼한 아내의 주거지인 강화도에서 일산으로 이동한 뒤 다시 버스를 타고 시청과 숭례문 사이에서 하차해 도보로 숭례문까지 이동했다.

채씨가 숭례문 앞에 도착한 시각은 오후 8시40분 전후로 추정된다. 채씨는 8시45분께 숭례문 서쪽의 경사지를 기어 올라간 뒤 다시 준비해온 접이식 알루미늄 사다리를 사용해 숭례문 서쪽 성벽을 넘어 바로 2층 누각으로 잠입했다.

채씨는 여기서 미리 준비한 시너가 담긴 1.5ℓ 페트병 3개 중 2개를 바닥에 놓고 나머지 한 병의 뚜껑을 열어 시너를 바닥에 뿌렸다. 그리고 곧 일회용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경찰은 발화 시각을 목격자 신고가 들어온 오후 8시45~48분께로 추정하고 있다.

숭례문 화재 직후 목격자들은 "60대 전후의 남성이 등산용 배낭과 사다리를 메고 누각으로 올라가는 것을 봤다"고 진술한 바 있다.

채씨는 당시 현장에서 방화에 사용한 일회용 라이터 1개, 사다리 1개, 배낭 등을 현장에 두고 처음 침입했던 방향으로 도망쳤다고 진술했다. 가져왔던 범행 도구들은 거의 현장에 둔 채였다.

경찰 역시 지난 11일 현장 감식을 통해 "라이터와 알루미늄 사다리를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해 놓았다"고 밝힌 바 있다.

채씨는 범행 직후 택시를 타고 인근 지하철역으로 이동한 뒤 지하철 및 버스를 번갈아 타고 아들이 살고 있는 경기도 일산으로 이동했고, 다시 이혼한 아내와 함께 살고 있는 강화도로 몸을 피했다.

경찰은 "강화도에 가서 채씨를 붙잡았을 때 전혀 숨거나 도망가려는 모습이 아니었다"며 "오히려 누군가 이미 자신을 잡으러 올 줄 알고 있다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채씨의 범행 동기에 대해 "1997-1998년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본인 소유의 주거지가 재건축되는 과정에서 시공사 측으로부터 충분한 보상을 받지 못하자 이같이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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