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내달 1일부터 국내 휴대전화 로밍 요금을 대폭 인하한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신식산업부는 13일 공동으로 3월 1일부터 국내 로밍통화 요금을 최대 73%까지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1분당 1.3~1.5위안(169~195원)이던 로밍 요금은 발신요금의 경우 0.6위안으로, 수신자가 부담하던 요금은 0.4위안으로 각각 인하되며 장거리 전화선을 이용할 때 6초당 0.07위안씩 부과되던 추가요금도 없어지게 됐다.
이에 따라 휴대전화 가입자들은 최소 54%에서 최대 73%까지 요금 인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국토가 넓은 중국에서는 각 지역별로 별도의 회선을 이용함으로써 서비스 지역을 벗어날 경우 국내에서도 고액의 로밍 요금을 부담해야 해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왔다.
앞서 두 부처는 지난달 말 이동전화 국내 로밍 통화료의 상한선을 낮추기 위한 공청회를 열어 소비자 대표와 통신회사, 전문가, 정부 관리 등의 의견을 수렴한 뒤 의견 조정을 통해 이번에 인하 방안을 발표한 것이다.
한국에서도 통신서비스요금 인하 방안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차원에서 검토되는 등 지나치게 높은 휴대전화 요금이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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