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값 인상따라..라면시장 추가 가격인상 도미노 불가피할 듯
세계 곡물가격 인상에 따른 밀가루 가격 인상이란 도미노가 결국 라면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됐다.
농심은 오는 20일자로 주요 라면, 스낵류의 희망소비자가격을 100원씩 인상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따라 신라면은 650원에서 750원으로 15.4%, 찰비빔면은 700원에서 750원으로 7.1%, 짜파게티는 750원에서 850원으로 13.3%가 오르게 된다.
또한 무파마탕면은 900원에서 1천원으로 11.1%, 큰사발면은 900원에서 1천원(11.1% 인상), 생생우동은 1ㅣ천500원에서 1천600원(6.7% 인상), 새우깡은 700원에서 800원으로 14.3%가 인상된다.
농심은 국제 원자재 시세급등으로 주요 원자재 가격이 올라 원가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제품가격에 반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국내 원자재가격은 지난해말을 시작으로 밀가루가 50%, 팜유가 94%, 미강유가 55%인상되는 등 인상 도미노 현상을 빚어왔다.
하지만 농심은 이번 인상은 원가부담의 일부만을 반영한 것이라며 내부적으로 경영비용절감, 생산성 향상등 원가혁신을 통해 원가부담 요인을 최대한 흡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심의 이번 인상으로 삼양식품, 오뚜기, 한국야쿠르트 등 라면 빅4의 라면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라면업계 관계자는 "인상시기는 밝힐 수 없지만 가격인상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소비자가 부담을 안 느끼도록 인상율을 최대한 억제할 것"이라 밝혔다. (EBN.식품환경신문 이종호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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